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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발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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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발생 주의보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2.08.0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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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당뇨, 간질환 등) 어패류 생식 금지

[KNS뉴스통신=임종근 기자] 전북도 보건당국이 비브리오패혈증 긴급주의보를 발령했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군산, 김제, 고창, 부안 등 해안지역 27개 지점에서 해수, 하수, 갯벌 등을 채취해 비브리오균 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도내 서해안지역 갯벌에서 매주 시료를 채취 검사한 결과 지난 7월 13일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vulnificus)이 검출, 본격적인 해수욕철을 맞이해 해수온도 상승과 피서철 해안가 방문객 증가로 인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이 예측됨에 따라 해안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 환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들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상처를 통하여 감염되어 발병하며 치명률이 40~50%정도로 아주 높고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증상은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하므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등 이 질병에 취약한 만성질환자들은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한다.  피부외상이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올 7월말 현재 전국 환자 발생은 12명으로 이중 5명이 사망했고 전북도지역은 7월말 현재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균은 다른 균들에 비해 산과 알칼리에 강하기 때문에 위를 통과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위장관 질환이나, 위산 억제제 복용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는 혈중 철이 증가되어 체내에서 균 증식이 활발해질 수 있다.

특히 굴은 영양섭취를 위해 바닷물을 빨아들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균이 농축되어 임상적으로 가장 많은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임종근 기자 jk0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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