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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800조, 가계이은 국가경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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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800조, 가계이은 국가경제 적신호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5.2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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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의 증가세는 둔화되었으나 비수기인 1/4분기를 감안할 때 안심할 수 없어

가계부채와 잇따른 금융회사의 부실로 나라가 지고 있는 가계부채가 800조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국가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25일 한국은행은 ‘1/4분기 중 가계신용’의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 3월 말 현재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의 외상구매를 합친 가계신용의 잔액이 801조4000억원으로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한국은행 '1/4분기 중 가계신용' 자료 중 가계부채를 나타낸 그래프(자료=한국은행)

정부가 지난 3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며 1/4 분기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끝을 모르고 치솟는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은 줄어들어 지난 2010년 4/4 분기대비 6조원이나 상승했다.

이에 통계치를 발표한 한은 경제통계국의 관계자는 “이사철 비수기인 1∼2월에는 다른 달보다 주택 거래량이 적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 며 “통상 가계신용 잔액은 1/4분기 이후 계속 늘어나다 4/4분기에 최고조에 이르는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행히 가계부채의 증가세는 둔화되었지만, 1/4분기가 가계대출의 비수기임을 고려할 때 안심할 수 없고 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CD금리의 상승세 역시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추가 금리의 상승을 논의 중인 금융당국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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