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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채니 디자인연구소 귀금속가공기능장 박종호 대표 - 35년 외길, 기능장인의 찬란한 귀금속공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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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채니 디자인연구소 귀금속가공기능장 박종호 대표 - 35년 외길, 기능장인의 찬란한 귀금속공예품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0.11.2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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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에 섬세하고 우아한 가치를 입히다

 

박종호 대표
박종호 대표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글로벌시장이 어수선할 때마다 사람들은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다. 세월이 흘러도 투자의 보루이자 부의 상징인 금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 귀하고 값진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멋과 자산가치 두 가지를 충족하기 위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귀금속 기능장인들의 주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숙련된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보석만이 독특한 감수성을 담아 찬란한 광채가 흐르고 예술적 가치가 달라진다.

기자는 대한민국 귀금속공예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기능장인이 있어 만나보았다. 바로 채니 디자인연구소 박종호 기능장인으로서, 35년 동안 외길인생을 걸으며 변화무쌍한 격동기를 극복해왔고, 무엇보다 가격 대비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었기에 특수계층 귀부인들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귀금속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눈도 굉장히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박종호 기능장인은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귀금속공예는 제게 천직이었는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일에 빠졌다”고 돌이키면서 “지금도 주문을 받으면 소비자가 만족할 때까지 여러 번 컴펌을 받아 최종적으로 고객이 오케이 해야 비로소 마무리를 하고 있다”고 디자인철학을 들려주었다.

한편 박 기능장은 2007년 한국 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 대상을 시작으로, 전국 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 심사위원, 귀금속공예 국가대표 지도위원 등을 두루 맡고 있으며, 현재 우송대 귀금속과 교수, 서울 예술전문대 보석 디자인과 교수로 후진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NCS 자격지원단, 개발위원, 심사위원,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운영위원장, 한국 귀금속공예 기술경기대회 운영위원장, (사)한국 주얼리 산업연합회 이사, 남양주시 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활동을 펴면서 하루 24시간도 부족할 지경이다

전직 여성 대통령 봉황 부로치
전직 여성 대통령 봉황 부로치

보석에 새 생명을 불어넣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장만해야할 우아하고 세련된 각종 귀걸이·반지·팔지·목걸이 등의 패션디자인 제품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 더욱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는 하나의 작품이 나오기까지 정성이 필요한 정교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몇날며칠 장인의 손끝으로 정밀하게 갈고 닦아 새 생명을 불어넣어야 비로소 하나의 귀한 예술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박종호 기능장인의 예술적 상상력과 시대정신을 오롯이 담은 독창성은 귀금속 분야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뼈를 깎는 노력, 남들과 다른 차별성, 독창성 등이 성공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고, 그의 재능을 꾸준히 발전시켜 귀금속 가공분야 1인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는 “예를 들면 용접은 3~5년정도 되면 기술자 소리를 듣지만 귀금속공예는 적어도 15년 이상이 되어야 기술자 소리를 듣고, 특히 기능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100명이 경합해 겨우 5명 정도 합격하는 실기시험에 통과해야만 한다”며 “그래서 지구가 탄생하고 나서 이것만큼 어려운 직업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또한 기능장인이 되어도 유행이 계속 바뀌니 평생토록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정신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전문가의 험난한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귀금속공예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으로 선진국일수록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수제 디자이너의 작품을 선호해 귀금속 공예가는 높은 대우를 받는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각광받는 직업군으로 귀금속세공학과가 각 대학에 전공으로 개설되고 있기 때문에 미적 감각과 손재주가 있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분야이기도 하다.

귀금속 제작에 대한 우수성 인정받아

반짝인다고 모두 금이 아니다. 장인의 혼이 들어가야 진정한 보석이다. 다른 장신구 없이도 품격 있게 만드는 브로치 하나만 활용해도 격식 있는 자리에서 우아하고 정제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고유의 멋이 깃든 제품생산에 심혈을 기울여온 박종호 기능장인은 전직 여성 대통령 재직 당시 우아하고 세련된 봉황 부로치, 왕관 등의 장신구를 전담 제작해 역량을 인정받은 뛰어난 예술가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도 박종호 기능장인에게 주문하려면 지금도 최소 2년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특수계층의 귀부인들에게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최고 장인소리를 듣기까지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던 그의 인생사와 성공담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다이나믹하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모두 잃은 청년 박종호는 넉넉지 않은 집안형편이었기에 일찍이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0대 시절부터 직업에 눈을 떠 귀금속기술을 배웠고,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본격적으로 이 일에 매진했다. 눈썰미와 손재주가 워낙 뛰어난 박종호 기능장이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일을 하면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아 검정고시 통과 후 대학, 대학원까지 진학한 모범적 청년이었다. 물론 지금도 박사학위를 마치기 위해 논문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15년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남들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남다른 차별성을 표현하기 위해 공부를 멈추지 않았으며, 고객을 사로잡을 창의적이면서도 섬세하고 감각적인 작품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았다.

게다가 남다른 재능과 감각으로 2007년 한국 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 대상부터 웬만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휩쓸다시피 하면서 귀금속 제작에 대한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현재 채니 디자인연구소에서도 정진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석예술계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처럼 후진 양성에 힘을 쏟는 박종호 대표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반드시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에 그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혹독하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며 “저 역시 꾸준히 공부ㆍ연구하면서 양질의 후학양성에도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종호 대표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 지도, 방범활동, 로타리 클럽 등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의 끈도 놓지 않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남양주시 축구협회 부회장, 남양주FC 단장을 맡아 끈끈한 결속력으로 아마추어 축구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남양주처럼 축구인프라가 넓은 곳도 없다”는 박종호 대표는 “‘남양주 축구 발전을 위해 K3을 만들겠다’는 조광한 남양주 시장의 약속이 지켜져야 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약속한 지 3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결성이 안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덧붙여 “남양주에는 숨겨진 재능을 가진 선수가 적지 않고, 뜨거운 열정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임원들의 후원만으로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선수들이 축구를 계속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뜻을 내비쳤다.

대한민국 축구는 아시아 축구의 맹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루빨리 그의 소망인 K3 리그의 구성이 이뤄지길 염원한다. 박종호 기능장인은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바쁜 일과를 보기 위해 서둘러 인터뷰 자리를 떴다. 기능장인으로서, 또 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다니며 ‘보람’이라는 아름다운 여운만이 떠난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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