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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택시' 수성못 비행 성공...미래도시 수성구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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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택시' 수성못 비행 성공...미래도시 수성구 첫발
  • 장용수 기자
  • 승인 2020.11.17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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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대구 수성못에서 드론택시 서비스 도입을 위한 UAM 비행 실증을 추진했다. [사진=대구 수성구]
지난 16일 대구 수성못에서 드론택시 서비스 도입을 위한 UAM 비행 실증을 추진했다. [사진=대구 수성구]

[KNS뉴스통신=장용수 기자] 영화 속에서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눈앞에 현실로 실현됐다.

대구시 수성구는 지난 16일 수성못에서 드론택시 서비스 도입을 위한 UAM 비행 실증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도심항공교통을 뜻한다. 통상적으로는 드론택시나 플라잉카로 불린다. 지상에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하늘 위로 비행하는 3차원 이동수단으로 개발된 미래형 이동수단이다.

지방도시 최초로 추진하는 실증은 매년 천만 명이 찾는 대표적 명소인 수성못에서 진행됐다. 상화동산에서 고도 30m로 이륙해 수성못 수상 2km를 10m/s 속도로 7분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서울의 비행은 한강을 2바퀴 큰 원을 그리며 선회했다. 이와 달리 수성못은 직선으로 가다가 방향을 180도 돌리면서 헬기, 비행기로는 불가능한 드론택시만의 특징을 보여줬다.

수성못 비행실증 역시 안전 검증 때문에 사람이 탑승하지 못했다. 서울은 사람의 무게를 감안해서 80kg 쌀을 실었다. 대구에서는 UAM의 활용도에 초점을 두고 119소방 응급키트, 심장 제세동기 등 구조장비를 싣고 비행했다. 험준한 산악지역이나 하천변 등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 구급대원이 빠르게 출동할 수 있어 실제 상용화가 가능하다.

수성못 드론택시 비행실증 모습. [사진=대구 수성구]
수성못 드론택시 비행실증 모습. [사진=대구 수성구]

행사장에는 대구지역 드론 기업들이 참여해 드론의 기술력과 사업영역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물자수송, 산불진화 등 산업용 드론과 도로, 항만 등 감시·측량 시스템이 선보였고 관제, 스테이션, 플랫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드론 기술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난 6월 발표된 국토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후속으로 추진되는 비행실증은 서울을 거쳐 대구, 제주에서 진행 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25년 드론택시 상용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수성구는 UAM 실증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구시와 공동으로 TF팀을 꾸려 긴밀하게 협업해 왔다. 정부기관, 서울시, UAM 관련 행사 등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대구 실증의 타당성과 당위성, 효과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한 드론택시 서비스 실증을 발판으로 국내외에 미래도시 이미지를 선점하고 UAM 서비스 조기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지원, 기업 투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UAM 산업은 2040년까지 국내 일자리 16만개, 생산 유발 23조, 부가가치 유발 11조 등의 파급효과로 미래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은 미래엔 자동차 50%, 플라잉카 30%, 로봇 20%가 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성구에서도 이번 비행 실증을 기반으로 ‘수성구 미래도시 계획’에서 제시된 지속적인 사업화 전략 등 도심형 실증단지 기반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논란이 많은 케이블카, 모노레일의 대신하는 그린드론(Green Drone) 서비스이다. 수성못에서 용지봉 헬리패드 구간에 화물, 관광객, 거동불편자 등을 운송하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70%가 산지로 이뤄진 우리나라 지형 특성과 각 산악 지점마다 설치돼 있는 헬리패드를 활용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향후 수성못을 기반으로 단계별 시험운항 경로 개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드론택시 서비스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스카이포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산업이 공항을 중심으로 발전하듯 UAM은 스카이포트를 중심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포트는 드론택시가 이착륙하는 터미널을 말한다. 여기에 환승, 쇼핑, 문화관광, 비즈니스 등 복합적인 단지로 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를 구상하고 있다. 포트는 도로나 강 위 등 비행경로, 이용자 접근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예산 등 다수의 필요 여건을 감안해 최적의 입지를 검토한다. 수성알피시티 ICT 기업과 연계해 충전, 제어, 관제 등의 연구개발과 관련기업 유치, 인력양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지역에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기계,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산업을 미래형 교통수단인 UAM, 자율주행 등 항공분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최근 협력경제권 구축을 추진 중인 경산시와도 함께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안이다.

드론택시가 상용화 되면 자동차로 1시간 걸리던 거리를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시민들의 이동 편리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UA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분야 산업과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드론택시 서비스의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UAM은 항공, 전자, 에너지 등 초융합 산업으로서 파급력이 대단하다”며 “도심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용수 기자 suy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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