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1년 간 상장 폐지된 47개 사의 상장 폐지 2년 전 주요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상장폐기기업들은 상장폐지 전에 최대주주나 대표이사가 2회 이상 바뀌는 등 경영권 변동이 잦고 목적사업을 수시로 변경하거나 기존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추가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또한 자기자본의 절반이상을 타법인에 출자하고 출자 후 조기에 손실처리 등으로 부실화를 초래하는가 하면 공급계약체결을 공시한 후 계약규모 축소, 해지 등 정정공시로 계약규모가 상당부분 줄어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상장폐지 전 소액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이 잦고 상장폐지 전전년 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상 적정의견이나 특기사항이 기재된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결과와 관련해 금감원은 투자자들에 대해 “회사의 경영-재무상태나 공시내용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상장폐지기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장폐지기업은 지난 2010년 79개사를 최고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지만 올해에도 6월 말까지 28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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