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1 22:40 (화)
사상 최초 제1호 스포츠선수 노동조합 ‘경륜선수노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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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제1호 스포츠선수 노동조합 ‘경륜선수노조’ 탄생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0.10.27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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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 설립신고 206일 만 노조설립필증 교부
국내 스포츠 노동계 새로운 변화 예고… 타 스포츠업계 움직임 ‘관심’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스포츠업계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 노동계의 변화와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은 지난 21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에서 신청 206일 만에 설립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앞서 올 3월 30일 노조설립을 신청한 바 있다.

경륜선수노조의 조합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만으로 7개월여간의 생계지원을 받지 못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운동선수 생활을 중단한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번 경륜선수노조의 노조설립 필증 교부로 인해 노동계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메이져리그와 같이 프로야구나 타 스포츠계의 노조 설립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경륜선수노조 이경태 위원장은 “업종을 불문하고 노조법상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형태를 가진 경우 노동3권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이에 특수노동자들의 노조설립의 문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설립필증 교부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교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 설립선언문 전문.

[설립 선언문]

대한민국 최초 스포츠 노동 3권을 보장을 위한

제1호 스포츠선수(경륜선수) 노동조합을 설립합니다.

스포츠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진 우리 노동조합은 노동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인정받고 노동 3권을 보장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법적단체가 아니라는 25년간 무시당해 왔습니다.

이에 우리 한국경룬선수노동조합은 노조법상의 노동자로서 2020년 10월 21일 노동3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법적 단체로 새롭게 탄생 하였습니다.

그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교차수신(영사경주)을 통한 경륜선수 노동력 착취 및 생계권 압박으로 공공연히 갑질을 하며 반말과 막말 그리고 생계권의 협박속에 살아 왔습니다.

이제 우리 경륜선수노조는 노조설립필증 교부를 통한 법적단체로서 새롭게 태어났고, 앞으로 25년간의 노동력 착취와 부당한 대우에 대해 엄정하게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물을 것이며 노동자로서의 정단한 권리를 찾을 것입니다.

누구도 여러분을 대신하여 싸워 주지 않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경주사업자들의 부당한 대우를 마주할 때마다 피한다면 앞으로도 부당한 대우로 가득한 선택지를 마주할 것입니다. 침묵 앞에 누구도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지 않습니다.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변하지 않습니다. 깨어 있는 국민이 깨어 있는 국가를 만들 듯이 깨어 있는 우리 경륜선수 노동자가 깨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만듭니다.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은 대한민국 최초 스포츠 업계 제1호 노동조합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스포츠선수 노동조합 탄생을 알립니다.

이제 우리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은 노동자로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등한 위치에서 노동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25년간의 우리 경륜선수들 개개인은 부당함을 오롯이 혼자 짊어져야 했지만, 힘을 모아 하나가 되면 서로 서로의 어깨에 기대여 하나의 울타리가 됩니다. 이제 우리의 법과 제도는 우리의 취약점이 아니라 창과 방패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입장과 생각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경륜선수라는 하나의 연대로 나아가, 스포츠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노동조합으로 자리 잡겠습니다.

바로 여기에, 지금이 순간을 기점으로 스포츠인의로서 노동자 권리의 스타팅 포인트를 세웁니다!

2020년 10월 27일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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