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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검은 월요일’ 현실화…스페인 재정 위기 코스피 33.49P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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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검은 월요일’ 현실화…스페인 재정 위기 코스피 33.49P 폭락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7.2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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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9.59p 하락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Black Monday(검은 월요일)’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됐다.

23일 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33.49p(1.84%)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59p(1.99%) 하락했다. 말 그대로 폭락이다.

이날 증시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49p 하락한 1,796.44를 기록하며 1,800선을 무너뜨린 채 출발했다. 이어 낙폭을 키운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49p(1.84%) 하락한 1,789.44에 마감하며 1,790선 마저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거래일 대비 1.81p 하락한 480.02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전거래일 대비 9.59p(1.99%) 하락한 472.24에 장을 마쳤다.

이날의 지수 하락은 스페인의 재정 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스페인의 발렌시아 주 정부가 중앙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하며 가뜩이나 힘겨운 스페인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악재에 대한 반응은 역시 외국인이 가장 민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2,66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6억 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7억 원어치와 69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193억 원어치를 내다판 외국인의 기세에 눌려 지수는 곤두박질 쳤다.

특히 코스피에서는 프로그램매매 마저 차익(-617억 원)과 비차익(-58억 원)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675억 원의 순매도새를 보였다. 다만, 코스닥에서는 12억 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들의 성적 역시 좋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2.43%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1.79%), 기아차(-2.37%)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으며, 코스닥 시장 역시 ‘안철수 효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안랩이 전거래일 대비 6.1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4.17%), CJ E&M(-3.7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6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77개 종목이 내렸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17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811개 종목이 내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50원 상승한 1달러에 1,147.00원을 기록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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