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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재외동포재단, 코로나사태로 67억 7천만원 감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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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재외동포재단, 코로나사태로 67억 7천만원 감액 당해”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0.10.1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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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지원사업 비상, 외교부 전용예산 집행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태영호 의원
태영호 의원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재외동포재단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사업 예산을 반납하거나 감액당한 것으로 확인돼 대책이 요구됐다. 올해 주요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으며 삭감된 예산은 67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태영호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 갑)은 18일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재외동포재단 주요 사업 변경 사항·향후 대응 방안’에 따르면 올해 총 예산 650억원 가운데 10.42%인 67억 7700만원이 삭감됐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태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는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재외동포재단재단 예산 30억 300만원을 각출했다. 앞서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재단은 38억원을 국고에 반납했다.

삭감된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사업 예산 5억 9200만원이 전액 감액됐으며 고려인 동포 권익 신장지원 예산도 4억 9900만원,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사업 예산 14억 5000만원 각각 줄었다. 다음달로 예정된 차세대 입양동포 모국초청의 사업비 3억 3000만원도 전액 감액됐다.

반면, 12월로 예정된 세계한인 정치인포럼은 취소됐지만 예산은 그대로 있는 상태며, 애초 지난달 말 예정했던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2월로 연기했다. 재외동포 언론인 초청 연수도 800만원이 감액됐지만 2억 2600만원의 예산이 살아남아 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행사 개최여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한민족공동체를 구현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관을 지향하는 재외동포재단이 전체 예산의 10%가 넘는 67억 7000만원이 감액돼 각종 사업추진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재단에서는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외교부는 전용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각 사업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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