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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녹색성장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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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녹색성장 프로젝트
  • 강준완 기자
  • 승인 2012.07.2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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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강준완 기자] 중국은 지난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12차5개년규획(이하 12.5규획) 기간 동안 연평균 GDP 성장률 7%, 2011년 소비자물가지수 4%, 도농 간 격차 해소, 도시화율 확대, 7개 신성장 핵심분야 집중 육성 등 각종 의제를 설정했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7개 신성장산업의 집중 지원이다. 미래의 먹거리라고 불리는 7개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신에너지 자동차, 신소재, 차세대 정보기술(IT),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바이오, 첨단장비 제조분야다.

한 마디로 녹색성장이다. 그 동안 중국 개혁 개방의 논리로 자주 등장했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30여 년 만에 옆으로 밀어놓은 녹묘론(綠猫論)이 등장한 배경이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여겼지만, 올해부턴 녹색 고양이까지 합세해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2020년 중국의 7대 신성장산업은 GDP 규모의 15%를 담당한다. 2010년 중국의 GDP 5조8800억 달러 기준으로 연평균 7% 성장을 감안하면 2020년 중국의 GDP는 한화로 약 1경2200조 원. 신성장 분야에서 15%를 차지하면 1830조 원이다.

주요 녹색성장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신재생에너지

중국 정부가 가장 공들이는 분야로, 태양광-풍력-원자력 등이 해당된다. 중국정부가 발표한 ‘신에너지산업 발전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5조 위안(한화 85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5년 후엔 총 에너지 소비에서 신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11%를 넘어선다.

중국은 이미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태양광 장비 최대 공급국도 중국이며, 매년 세계 10대 생산업체 중 4~5개가 중국기업이다.

풍력설비 투자도 세계 1위이며, 세계 3대 풍력시장을 가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태양광과 풍력분야의 집중투자 덕분에 그 동안 황사와 황무지로 골칫덩어리였던 사막과 고원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는 500만대, 투자 규모 17조 원이다. 시장 규모 세계 1위를 목표로 한다.

그 동안 중국은 가솔린 자동차산업 분야의 육성을 위해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과 수많은 제휴를 했다. 자동차 기술력을 좇아가기 위해 자국 시장을 내주는 위험도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합작과 M&A를 통해 몸집을 키웠다. 그러나 아직 핵심 기술은 미약하다.

그래서 차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전략이 바로 전기자동차 분야다. 중국의 전기자동차 주요 기업들에 투자하는 미국 유명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10년 후 세계자동차 시장이 전기자동차 위주로 편성되면 중국은 세계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을 이끄는 핵심이 될 것이다.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중국은 에너지 사용에 따른 효율성이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에너지 소비율 20% 감소’ 목표를 내세우는 등 에너지 절감에 민감하다. 대도시 주요 건물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작업도 에너지 효율 극대화 전략 중 하나다.

또한 중국의 전 지역은 급속한 제조업의 성장이 불러온 환경 파괴가 심각하다. 중국 기업들은 물론이고 세계의 중소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진출하면서 공장에서 내뿜는 유독가스로 인한 공기오염, 화학물질로 인한 토지의 오염 등이 골칫거리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12.5규획 기간 동안 중금속 오염방지를 위해 750억 위안을 투자하는 등 중금속 오염방지를 위한 종합정책안을 마련하고 있다.
 

강준완 기자 jeffkang@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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