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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깻잎 잎자루 물에 담가 보관하면 반점 없이 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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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깻잎 잎자루 물에 담가 보관하면 반점 없이 싱싱"
  • 김덕녕 기자
  • 승인 2020.08.0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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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가정에서 깻잎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깻잎 잎자루(꼭지 부분)를 물에 담가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걸어 둘 수 있는 포장용 봉지  도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엽채류(잎채소)인 깻잎은 수확 후 저온에 민감하고 수분함량도 약 90%로 높은 편이다. 깻잎을 냉장고 안쪽(1∼4℃)에 보관할 경우 잎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저온 장해와 수분 손실로 인한 시듦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포장용 봉지는 0.1mm 폴리에틸렌(PE) 필름 재질로, 깻잎 잎자루 중앙 부분만 물에 잠길 수 있도록 사선으로 열 접착돼 있다. 접착 선을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이 분리돼 잎자루 아래쪽에 담긴 물이 깻잎의 잎 부분에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냉장고 안쪽보다 온도가 낮은 5∼6℃ 정도의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깻잎을 보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집게가 달려 있다.
 
연구진이 이 봉지에 깻잎을 넣고 밀봉한 후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걸어 보관한 결과, 최대 3주까지 반점 없이 신선함이 유지됐다. 잎자루를 통해 수분이 공급되며 시듦을 막고 5∼6℃ 정도의 온도에서 깻잎의 호흡을 낮춰 황화1)  발생이 지연됐다. 또한, 포장을 통해 그냥 보관할 때 생기는 저온 장해 증상(검은 반점) 없이 깻잎의 독특한 향기를 유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깻잎을  물을 담을 수 있는 포장 봉지에 보관하면 신선도 유지 기간이 연장된다”라며,  “현장에서 실용화 할 수 있는 포장 기술을 발전시켜 농산물의 유통 수명이 연장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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