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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선 붕괴…4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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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선 붕괴…41p 하락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7.1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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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오늘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금리 인하도 떨어지는 증시를 붙잡지는 못했다.

12일 증시는 장 초반의 혼조세를 깨고 큰 폭으로 떨어지며 5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4p 상승한 1,827.83에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1,800선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장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무려 전일 대비 41.00p(2.24%)나 떨어진 1,785.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4,857억 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8억 원 어치와 1,335억 원 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3,260억 원)과 비차익(-2,549억 원) 모두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809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등락 종목 수에서도 하락 장세의 영향은 여실히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하한가 4개를 포함해 무려 620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07개 종목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서는 KT&G(+3.81%)와 SK(+0.70%) 만이 오르고 KT와 삼성전기가 등락이 없는 가운데 나머지 46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2.42%)를 비롯해 삼성생명(-2.64%), 삼성화재(-3.60%), 삼성중공업(-2.884%) 등 대부분의 삼성그룹 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초반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5일 연속 하락하고 말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3p 오른 493.66에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 대비 5.55p(1.13%) 하락한 486.38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억 원 어치와 11억 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44억 원 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4억 원의 순 매도세를 나타냈다.

등락 종목 수의 차이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29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66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날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는 대외 악재의 영향이 컸다.

독일이 ESM(유로안정화기구) 출범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고 있지 못한 가운데 유럽 각국의 재정 위기가 만성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 시켰다.

또한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도세를 보인 것이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보다는 경기 침체에 대한 당국의 우려로 받아들여진 것 또한 증시 하락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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