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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혁 원장 연구원서 추락사··· 자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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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혁 원장 연구원서 추락사··· 자살 추정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7.07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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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세계 최초 인공 씨감자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혁 원장이 6일 오후 6시 40분쯤 연구원 3층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대전 유성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건물 앞에서 정 원장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8시쯤 세상을 등졌다.

정혁 원장은 세포 조직 배양기술을 이용해 1992년 기존의 천연 씨감자를 대체할 수 있는 콩알만한 크기의 인공씨감자 대량 생산에 성공시킨 생명공학 분야의 대가였다.

정 원장은 이 공로로 과학기술훈장을 받으며 지난해 10대 한국생명공학 연구원장에 취임해 사망하기 전 날인 지난 5일에도 연구원에서 열린 R&D 센터 개소식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원장의 사망 현장 주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살을 뒷받침할 물증을 발견했다며 자살로 잠정결론을 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최근 정 원장은 지난해 8월 자신이 세운 연구소기업 (주) 보광리소스 전 대표가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책임을 묻는 투자자들에게 항의를 받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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