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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장자번덕, 가무백희악극 ‘왕, 탈을 쓰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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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장자번덕, 가무백희악극 ‘왕, 탈을 쓰다’ 공연
  • 정호일 기자
  • 승인 2020.06.02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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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일) - 15일(월), 오후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사진=극단 장자번덕
사진=극단 장자번덕

[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사천시의 극단 장자번덕은 오는 14일부터 15일 오후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사천시의 지역역사자원을 소재로 창작한 공연인 가무백희악극 <왕, 탈을 쓰다>를 올리게 된다.

가무백희악극 <왕, 탈을 쓰다>는 반원정책과 개혁정치의 시작을 알려 원나라로부터 폐위조서를 받은 공민왕이 원나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다시 열게 되는 연등회에서 고려의 태평성대 100년을 열었던 군주 현종의 일대기를 광대들의 가무백희악극으로 그리며 원나라의 속국이 아닌 고려의 왕으로서 출사표를 준비하는 이야기이다.

2017년 ‘와룡산의 작은 뱀’으로 창작해 매년 공연을 올리며 보완, 지난해 사천시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이후 새롭게 각색돼 공연 제목이 변경됐다.

작품의 기획자인 김종필 극단 장자번덕 사무국장은 ‘지역의 예술단체로서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적 요소를 발굴해 재창조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지역 역사자원을 활용한 공연으로 지역민의 지역문화적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관람을 부탁한다.’고 했다.

출연하는 배우만 17명인 이 공연은 사천시 와룡산에서의 현종 일대기를 그리며, 남도의 다양한 연희를 기반으로 창작됐다. 그리고 공연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인 진주삼천포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의 이수자등 연희 전공자들이 대거 출연하여 수준 높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극작가 정가람은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세상, 그런 세상의 왕이었던, 그런 세상이 바라던 왕에 대한 이야기.’라며 현종과 공민왕의 출사표를 통해 공연을 만들고 보는 모두가 각자만의 출사표를 위한 물음과 각오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지역민들의 삶에 활력을 찾아주고자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게 되며, 12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1회 공연당 150명의 관객만 관람가능하며, 예매를 해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재)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2020 지역협력형사업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극단 장자번덕은 1998년 창단하여 올해로 창단 23주년이 되는 극단으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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