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7천여 개 일자리, 6조 7천억 원 경제효과 기대
충청권 산업단지 시너지 효과 창출 등 산업혁신벨트 구축 기대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를 위해 결집된 충청권 각계각층의 노력이 큰 성과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을 청주 오창에 유치하게 된 쾌거 소식에 도내 곳곳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11년 전 충청권은 지리적 이점을 강조해왔으나, 선정되지 못하는 고배를 마셔 정치 논리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2020년도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에서 충청권은 다시 지리적 여건 강조에 나섰고, 이번 정권에서는 지리적 여건과 발전가능성 분야 등 높은 평가를 받아 충북 청주시가 90.54점으로 최종 선정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충북도내 11개 시·군 및 각계각층 도민들의 결합된 의지 표출이 큰 빛을 내고 있으며, 세종‧대전‧충남권에서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던 과정도 이번 선정에 큰 역할로 귀추되고 있다.
이번 유치를 통해 청주는 13만 7천여 개의 일자리는 물론, 6조 7천억 원이라는 경제효과까지 보장받게 됐다.
무엇보다 바이오, 제약, 첨단 산업 등 미래 산업의 열쇠를 손에 쥐어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 될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을 이용한 극미세 가공이나 현미경처럼 극미세 물체를 분석하고 물리적·화학적 성질과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시설로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하는데, 이 빛을 미세한 물질의 특징을 분석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사용해 산업화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방사광가속기는 신소재 개발부터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개발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아 이번 선정에 따른 충청권 산업단지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과학연구계 및 산업계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으로 이천∼평택∼천안∼오창‧오송∼대전 등을 잇는 신산업혁신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