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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소상공인들 "15일부터 대형유통점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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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소상공인들 "15일부터 대형유통점 불매운동"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7.0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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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일제 시행을 놓고 지역소상공인들과 대형유통업체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에서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스크린골프, 마사지, 숙박업, 휴게음식업, 유흥음식업, 단란주점업, 노래방업, PC방업, 공인중개사업, 프로사진업, 자동차정비업 등 80여 다양한 직능단체, 소상공인단체, 시민단체 회원 200만 명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GS수퍼마켓 등 9개 대형유통사를 대상으로 600만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촉구하며, 소비자 중심의 대규모 불매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대형유통사들은 소형화 전략(SSM)으로 전통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가를 초토화시켜 동네가게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600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의 몰락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특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높은 카드 수수료율을 지적하며 “자영업자의 높은 수수료이 대형가맹점의 마케팅비로 전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지난달 29일 대형유통업체들의 모음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공문을 보내 ▲더 이상 여전법 개정안 취지를 방해하거나 훼손하지 말고, 수수료 개편안을 겸허히 수용할 것 ▲VAN사에게 제공받는 리베이트는 물론, 카드업계를 압박하여 제휴라는 허울로 마케팅 비용까지 충당하는 모든 특혜를 중단할 것 ▲의무휴업 회피를 목적으로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등의 진행을 즉각 철회하고, 자율적 의무휴업을 실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600만 자영업자 업소 내외부에 불매운동 포스터 부착 ▲불매운동 전단지 배포로 적극적 홍보와 시민 참여 독려 ▲시민사회단체에 협조를 요청하여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 등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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