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 포럼, 연구용역 거쳐 특별법 제정 등 추진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 미래통합당 양산시을 나동연 후보가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을 핵심선거공약으로 내걸어 광역권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동남권 행정통합은 지난 2009년 김태호 당시 경남지사가 제의한 바 있고, 그 이전에도 부산상의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나 크게 힘을 얻지 못했으며. 지난 2019년 12월에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통합을 대구시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부울경은 본래 하나였고, 수도권집중에 대응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통합만이 답”이라며, 국회에 입성하면 통합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나 후보는 또 수도권집중의 심각성을 수치로 제시했으며 인구는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이 지난 2019년 역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으며, GRDP(지역내총생산)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해 51.8%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대 기업은 90%, 좋은 일자리는 80%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와 함께 부울경 지역은 지난 2019년 한 해에만 인구 4만 6천 명이 감소하고, GRDP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나 후보는 이러한 상황에는 행정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대항할 수밖에 없으며, 그 통합의 불씨를 되살리는 소임을 자신이 맡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통합시의 중심에 양산이 위치하게 되므로 통합이 양산발전의 결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나 후보는 현실적으로 행정통합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며 자신이 당선되면 부울경은 물론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공조해 ‘국회 행정통합 포럼’을 발족하고, 국회 차원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임기 내 특별법을 제정하겠는 추진계획을 밝혔다.
안철이 기자 acl868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