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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검사장과 기자가 그린 시나리오, 그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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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검사장과 기자가 그린 시나리오, 그 결말은?
  • 최문 논설위원
  • 승인 2020.04.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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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 지적이 있었지만 그 중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실수는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한 것이다. 검증과정에서 그의 장모와 처의 사기행각을 몰랐을리 없겠지만 함께 검증대상에 오른 다른 후보들 또한 어쩌면 그만한 흠결이 있었거나 윤석열의 처세술에 속았을지 모른다. 

현재 검찰은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물론 강직하고 사명감에 불타는 훌륭한 검사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처세술이 뛰어난 정치검사들에 밀려 어디 한직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지 않을까? 그들을 찾아내 능력에 맞는 역할을 맡기는 것이 인사권을 지닌 대통령의 소임이다.

윤석열 현 검찰총장이 댓글 수사에서 보여준 부패한 검찰 지도부에 대한 저항과 박근혜 특검에서의 역할 등이 그를 강직한 검사로 착시현상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가 지금까지 보아 온 어느 정치검사보다 더욱 정치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다행히 현재 수감 중인 이철 씨의 지인이 이를 MBC에 제보해 유시민 이사장이 이명박 정권에서 한명숙 전 총리나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처럼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만일 이철 씨가 유시민 이사장을 만나서 잘 부탁한다고 하고 돈을 의자에 두고 나왔다는 진술을 했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까?

녹취록에 나온 채널A 이동재 기자의 말처럼 채널A가 이를 특종으로 보도하고, 다른 모든 신문과 방송이 이를 따라 쓰고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유시민이란 사람은 적도 많은 데 ‘거봐라 위선적인 인간이 많이 설쳤네’라며 온갖 욕을 먹을 거고 유시민의 인생은 종을 쳤을 것이다.

요즘 소설가들이 먹고 살기 참 어렵게 됐다. 소설을 쓰시는 지인의 말씀처럼 기자가 소설을 쓰고 검찰이 소설을 영화가 아닌 현실로 만드는 잔인한 시절이기 때문이다. 어느 소설가가 이처럼 실감나는 블록버스터급 정치소설을 쓸 수 있을까?

공수처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라기보다 촛불을 든 국민의 요구였다. 정치가 바로 서야 검찰이 바로 서고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 .투표는 국민 개개인의 열망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행위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사태로 어렵지만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투표를 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밝은 미래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최문 논설위원 v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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