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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초 '가스터빈 기동장치'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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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초 '가스터빈 기동장치' 국산화 성공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0.03.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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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4사와 공동 추진… 10MW급 가스터빈 기동장치 3월부터 중부발전 보령복합발전소서 상업운전 개시
한전 전력연구원 직원들이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제어하는 모습 [사진=한전]
한전 전력연구원 직원들이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제어하는 모습 [사진=한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국내 최초 가스터빈 기동장치의 국산화를 이뤘다.

한전은 그동안 외국제품에 의존하고 있던 가스터빈 핵심 설비인 기동장치를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4개 발전 자회사와 공동으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제작사로 참여했다.  

가스터빈 기동장치는 회전운동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이 초기에 일정 속도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로써 지금까지 GE, ABB, TMEIC 등 해외 제작사에서 독점 제작해 국내 발전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었다.

한전은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회전체의 속도제어 알고리즘과 같은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한 후 기동장치 설계를 수행했으며, 두산중공업은 한전의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기동장치의 제작을 담당했다.

모의 실험설비를 활용해 성능시험을 마친 기동장치는 2020년 1월 중부발전 보령복합발전소에 설치해 2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전력거래소가 요구하는 기동소요시간을 만족, 3월부터 본격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번에 한전이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국산화함으로써 해외 제작사보다 신속하게 발전사의 유지보수 요청에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발전환경에 맞는 시스템 개선도 가능하게 됐다.

현재 국내 5개 발전사가 운영하는 기동장치는 26기로, 노후화된 설비를 대상으로 우선 2025년까지 5기를 국산화 기술로 교체할 계획이다.

석탄화력 사용률이 감소하고 가스발전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가스터빈 기동장치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가스터빈 기동장치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시장은 2018년 58억 달러였으며 2026년 88억 달러 규모로 연간성장률 6%가 전망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가스터빈은 2019년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중 16대 에너지 중점기술에 포함된 미래 핵심기술”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가스터빈 기동장치의 성공적인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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