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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대리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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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대리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2.06.2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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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오염지류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

[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 북구청(황재관 구청장)은 구포동 대리천에 생활하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과 악취로 몸살을 겪고 있는 대리천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 환경부가 추진하는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대상지 확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내년부터 3년에 걸쳐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 사업 등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염하천 개선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 규정을 마련하고 5월 24일 1단계 사업대상지로 11개의 하천을 선정, 발표했다.

환경부는 부산 북구 대리천과 경기 안성시의 주산천 등 11곳에 4천624억원을 집중 투자해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3mg/ℓ이하의 ‘좋은 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북구 대리천은 구포의 주산인 주지봉에서 발원하여 구포동 중앙부를 흘러내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총 길이 1.69km의 하천이며, 개선사업은 크게 생태하천복원, 하수관거 정비, 비점오염 저감으로 나뉘어진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1.69km 중 복개되지 않은 691m 구간에서 진행된다. 자연 상태의 물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취수정과 펌프정을 설치하고 고수부지와 횡단교량을 정비하는 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로 복원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하수관거 정비는 대리천으로 유입되는 생활 하수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2010년부터 국고와 지방비가 투입돼 주변 주택지에 18.459km의 분류식 오수관과 차집관거를 설치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비점오염 저감사업은 비가 내리는 등의 상황에서 도로와 같은 불특정한 장소에서 쓰레기 등 오염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리천 하류인 덕천유수지에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생태복원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시행하게 된다.

북구청(황재관 구청장)은 "대리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수질개선은 물론이고 백양산에서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에코축을 형성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특히, 대리천이 예전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되면 오염․악취 해소로 인근 주민들도 더 쾌적한 환경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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