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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서 코로나 규정 항의 수형자 '옥상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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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서 코로나 규정 항의 수형자 '옥상 점거'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3.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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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유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유행지인 이탈리아 밀라노(Milan)의 형무소에서 9일 확산을 막기 위한 새 규정에 항의하는 수형자들이 옥상을 점거하는 항의했다.

밀라노에 있는 산 비토레(San Vittore)교도소에서 옥상을 점거한 수감자 약 10명은 지상에서 경찰관이나 간수가 올려다보는 가운데 항의 구호를 외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6명인 이탈리아에서는 확산을 막기위해 가족과의 면회 금지 등을 담은 새 규정을 둘러싼 전날부터 20개소를 넘는 교도소에서 폭동과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남부 포자(Foggia)의 형무소에서는 수형자 약 50명이 탈주. 사법부에 따르면 43명이 다시 구속됐다.

또 같은 남부 나폴리(Naples)와 바리(Bari)사이에 위치한 메르피(Melfi)의 형무소에서는 폭동을 일으킨 수형자들이 2개 경계 경비 구역에서 9일 밤까지 직원 4명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

수도 로마의 북동 약 70킬로에 있는 리에티(Rieti)의 형무소에서는 "시설 전체가 수용자들에 점령 당하고 있다"고 사법부는 발표하고 있다. 수형자 중 일부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이유로 사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운동가들은 새 규정에 대한 대규모 저항에 대해 경고하고 있었다. 또 재소자들의 가족들도 교도소 앞에서 항의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수형자를 위한 인권 단체 안티고네(Antigone)에 따르면 북부 모데나(Modena)의 산타나(Sant'Anna)형무소에서 발생한 폭동 때 앞뒤로 수형자 6명이 사망했다. 이 ANSA통신에 따르면 3명은 모데나에서 다른 3명은 각각 다른 감옥으로 이동된 후에 사망했다. 6명은 모데나 교도소 내 의료 센터에 난입, 약물을 과다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데나 당국은 지금까지 보도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의 교도소는 전국에서 정원 5만 1000명에게 6만 1000명 이상이 수용된 혼잡이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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