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뇌물죄·직권남용죄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일 지난 2017년 탄핵 사태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메세지를 내놨다. 박 전 대통령은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라"고 보수 야당 정치권에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유일하게 접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의 입을 빌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록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여정은 멈추었지만 북한의 핵위협 등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지만 저의 말 한마디에 또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라가 매우 어렵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달라.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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