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병욱 광주시축구협회장, 스포츠를 향한 남다른 열정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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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병욱 광주시축구협회장, 스포츠를 향한 남다른 열정 돋보여
  • 이은구 기자
  • 승인 2020.03.0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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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 생활체육문화를 열어가는 광주시축구협회

 

[KNS뉴스통신=이은구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끄는 스포츠 중 하나로 축구를 꼽는다. 이와 함께 보급률도 높아 경기도 광주시 전체만 해도 80여개의 축구팀이 구성되어 있을 정도다. 이처럼 큰 생활스포츠 단체를 이끄는 광주시축구협회 강병욱 회장을 만나 생활체육으로 축구의 매력과 지역사회에서 비중이 어떠한지 들었다.

경기도 광주시에 축구팀은 각 읍면동에 따라 많으면 10개 팀, 적게는 1~2개의 팀이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축구인들이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회원들은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축구를 즐기며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일석삼조(흥미ㆍ건강ㆍ친목)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광주시 축구 회원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2018년도 전국 대축전 대회에서 우승을 할 정도로 대단하다. 축구에 대한 큰 관심과 함께 광주시축구협회는 각종 대회 운영과 축구 선수 양성에 대한 끊임없는 후원으로 지역 생활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협회가 운영을 위해 정부나 시에서 내려오는 보조금이나 지원금에 의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녹록지 않은 재정 속에서 먼저 지역 축구연합회를 구심점으로 통합과 협회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예산 문제였습니다.”

강 회장은 실제 각종 대회 운영을 위한 시의 작은 지원은 있었으나 협회 운영과 후배 축구인 양성과 지원에 대한 기금은 모두 회장단과 임원들의 회비로 충당했기에 단체를 이끄는데 애로가 많았다고 했다.

후배를 생각하며 시작한 단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협회의 살림과 생업까지 챙기며 남다른 축구 사랑이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궁금했다. 강 회장은 학창시절 축구선수로서 꿈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축구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아 축구선수를 꿈꾸는 후배와 축구 지도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지역의 축구발전을 향한 마음으로 협회 사무국장과 전무직을 맡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을 체험왔다. 이후 축구협회를 맡아 과거 후배들에게 하나씩 후원하던 일들을 조금씩 늘려 좀 더 나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더 없는 행복감에 젖는다고 한다.

앞으로도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어린 축구선수들에게 더 많은 후원과 축구 동호인들이 운동장에 대한 걱정없이 건강하게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현실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협회의 보다 왕성환 활동운 준비하고 있는 강 회장은 현재 시민구단인 K3와 K4 리그 팀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0년에 건립되는 종합운동장 내에 축구전용구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와 논의 중이다. 강 회장은 추진 중인 계획이 이뤄지면 어려서부터 시작한 조기 축구교육 인재들이 외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계속 광주시에 머물며 프로나 내셔널리그 선수생활을 관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협회의 목표라고 한다.

전용구장의 필요성

축구인의 저변확대와 지역 엘리트 인재의 육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축구전용구장 건립에 있다는 강 회장은 “당장이라도 정식 축구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격에 맞는 운동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동호인들은 대부분 주말에 초월 도척, 오포 광남 곤지암, 공설운동장 등 6개의 전용구장에서 운동하지만 수요가 훨씬 많아 축구인들을 수용하거나 대회를 운영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대부분 학교의 인조잔디 구장을 언급하지만 실제 경기를 하는 정식 경기장보다 규격이 좁아 성인이 연습하거나 대회를 개최하는데 애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역사회 긍정에너지 생활체육

“전용구장의 증설은 지역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축구협회와 동호인들이 함께 MOU를 맺어 지역 카센타와 병원, 치과 등지서 할인을 받으며 생활경제상 혜택을 줍니다. 이를 통해 2천명이 넘는 회원들의 소비활동이 활성화되고 그 결과 지역 상권 부활에도 기여를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축구대회를 개최하면 다른 지역의 많은 선수들과 가족, 응원단들이 방문하고 지역 상권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강 회장의 설명이다. 앞으로 도지사 대회 등 좀 더 큰 규모의 대회가 열리면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후진양성을 위한 시의 지원

강 회장은 축구선수 양성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현재 국가 정책에 의해서 축구팀에 소속된 아이들이 단체생활이 아닌 통학을 하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의 특성상 단체생활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른 ‘시’에서는 수련관이나 스포츠 센터를 통해서 숙식을 제공하며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해 주고 있어요.”

이를 본받아 현재의 광주시에 있는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가능하도록 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 회장의 의견을 통해 후배 축구선수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선수양성에 힘을 모아주세요"

강 회장은 새로운 한 해를 맞으로 축구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고생하시는 클럽 회장님들과 회원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고, 과거에 해 왔듯이 항상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며 고쳐나갈 부분과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항상 대화를 통한 소통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며, 축구 발전과 체육발전에 조금씩 기여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옆에서 고생 하시는 우리 협회 임원분들 그리고 읍면동 회장님들 언제나 저의 벗이자 은인으로 생각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광주시 축구협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아갈 후배 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우리 광주를 함께 빛내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전하는 광주시 축구협회 강병욱 회장의 축구를 사랑하는 결의가 대단해 보인다,

이은구 기자 hoeunk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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