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성지순례단 확진자 아들이 '신천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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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성지순례단 확진자 아들이 '신천지 교인'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0.02.28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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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의성군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브리핑을 통해 관내 확진자 1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브리핑에서 의성-06번(59, 남) 확진자의 아들인 의성-21번(27, 남) 확진자(상근예비역)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의성-21번 확진자는 당초 역학조사에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를 다녀온 사실을 부정했으나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한 바 부모님차량으로 자가 운전해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버지인 의성-06번 확진자는 16일 귀국이후 선별검사를 위한 보건소 방문 외에는 계속 자택과 비닐하우스에만 머물러 추가 접촉자는 없었고, 아들인 의성-21번 확진자의 경우 증상 발생 1일전인 17일부터의 동선만 확보된 상태라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성군 관내 신천지 교인은 총 16명으로 의성읍 7명, 옥산면 2명, 가음면 3명, 봉양면 2명, 안평면 1명, 안사면 1명이며, 이들에 대한 검체 의뢰 실시 결과 양성 1명, 음성 13명으로 나타났다. 검체의뢰 중인 1명과 군입대 1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군은 교인들에 대해 추가 명단을 확보하고 동선도 파악할 계획이며, 특히 신천지의 은폐성을 파악하는 등 전수조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7일 오후 9시 관내에서 처음으로 3차 감염이 확인됐으며, 3차 감염자는 성지순례를 다녀온 의성-12번 확진자와 접촉한 의성-31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1차 감염자는 20명, 2차 감염자는 13명, 3차 감염자는 1명이다.

군의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 현황은 검사 의뢰수 260건, 검사중 46건, 양성 34건, 음성 180건이며, 이를 의성군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확진자는 0.06%, 검사자는 0.49% 수준이다. 한편, 자가격리자는 281명이다.

확진자 34명 중 총 33명이 의료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안동의료원 4명, 김천의료원 10명, 포항의료원 15명, 경주 동국대학병원 3명, 대전 국군병원 1명이 입원 중으로 나머지 확진자 1명도 오늘 중으로 이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의성군은 자가격리자를 위한 긴급생활 안전 지원대책도 발표했다.

입원 또는 격리자 중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한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45만4900원의 생활지원비를 지원하고 자가격리자 통지서를 받은 사람 중 자가격리 5일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10만원 내외의 생필품을 지원한다.

또한 격리기간이 14일 이상이고 자가가 아닌 임차인 가구에 대해 월 임대료의 20%(가구당 한도 10만원)를 격리자 주거비로 지원하며, 긴급복지지원(위기가구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계유지 등이 곤란한 가구(기준중위소득의 75%이하 소득기준)에 대해 최장 6개월까지 생계비, 12개월까지 주거지원, 연간 300만원의 의료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은 각종 상황 발생시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등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겠다”며 “군민들께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수시로 손을 씻고 손소독제를 사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적극 협조를 부탁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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