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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대비 주민대피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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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대비 주민대피훈련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2.06.23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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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띵동!! 현재시간 우면산 일대 집중호우 경보발령. 지역주민 대피준비”

위험경보전파 문자가 발송되자, 통대장 및 동주민센터 직원이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휴대용 경보기를 이용해 지역주민들에게 위험상황을 전파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한다.

지난해 7월 우면산 골짜기에 있는 지극히 평화로웠던 한 마을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다시는 이와 같은 악몽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해 피해가 컸던 양재동 형촌마을에서 실제 침수주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민․관․군 합동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서초구의 상황에 맞춰 이상기후로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를 가정하여 실시된다.

오는 30일(수) 오후1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이뤄지며 수도방위사령부, 보병제52사단, 서초소방서, 서초경찰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초구청 등 11개 기관 200여명이 참여하여 각동 수방대원 및 지역주민 등 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

우선 통대장 및 동주민센터 직원에게 주민들을 대피 시키라는 문자가 발송되면, 동주민센터에서는 행정차량을 이용한 이동경보를, 통대장은 기지급된 휴대용경보기를 이용해 골목단위로 경보를 실시하게 된다.

휴대용 경보기는 조기경보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해 피해를 입은 40여개 지역에 마을 및 통단위로 지급한 것으로 반경 200m까지 경보발령과 육성을 동시에 전파 가능하다.

경보를 받은 주민은 빗물이 가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차수판을 닫고 비상식량, 구급함, 후레쉬를 휴대하고 마을회관으로 대피한다.

이어서 급격히 늘어난 물로 인한 지하층 및 저지대의 침수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살수차량 3대가 물길을 만들 예정이며, 군부대 및 방재단은 마대 500개를 쌓아 지하층으로의 빗물유입을 차단하고, 일부 저지대에 이미 침수되어버린 지하주택에 대해 양수기 차량3대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실시한다.

이와 같은 훈련이 끝나면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상황을 가정하여 민간굴삭기, 덤프트럭 등이 투입되어 피해지역 복구를 할 예정이며, 유관기관과의 협조 하에 전기, 가스 통신, 수도를 복구하는 훈련 순으로 시범훈련을 진행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여 실시한 대대적인 실전 훈련으로 예상치 못한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여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여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표 기자 knspjp@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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