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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성태·박인숙 총선 불출마 선언...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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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성태·박인숙 총선 불출마 선언...배경은?
  • 박정민 기자
  • 승인 2020.02.1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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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 3선)에 이어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 재선)이 16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지난 15일 "보수우파의 승리와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제 정치 여정의 마지막 소원이자 책무는 통합의 완성"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와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를 저 스스로 모두 떠안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은 강서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고 지난 2017년 12월 나경원 원내대표와 경합을 벌인 끝에 원내대표에 당선된 후 청와대,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다.

원내대표 재임 시절에는 9일 간의 단식 투쟁 끝에 지난 대선 매크로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해 자녀의 취업과 관련해 부정 청탁 혐의를 받으면서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재판부가 취업 특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정치 인생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박인숙 의원도 송파갑에서 재선을 한 의사 출신 여류 정치인으로 지난 해 9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면서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정치권 바깥에서 의사로서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평생 몸과 마음을 다바쳐 일해오다 8년전 정치권에 들어왔다"며 "송파갑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이제 물러날 때"라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과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지난 13일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심사 직후 이루어져 공관위의 컷오프 기류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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