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년째 소장가치가 높은 만화자료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잇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박물관내 보존설비가 구비된 수장고에 만화가들의 육필원고 6만여 장과 희귀만화도서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해 故김종래 작가의 유가족이 3만여점을 기증하였으며, 올 BICOF(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사후 10주년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식객>, <타짜>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허영만의 육필원고 15만장이 수장고에 기탁됐다.
허영만 작가의 이번에 기증하는 작품에는 <오! 한강(1987)>, <날아라 슈퍼보드(1990)>, <타짜(2000)>, <식객(2003)> 등 허영만의 초창기 데뷔작부터 최근 히트작까지 일부 소실된 원고를 제외하고 작가가 소장한 원고 100%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 수장고 시설 소개
박물관의 자료들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온도와 습도이다. 대부분이 지류이기 때문인데, 수장고에는 항시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는 항온항습설비가 갖춰져 있다. 온도는 섭씨 20도 , 상대습도는 55% 에서 편차는 10%내외로 유지관리하고 있다.
보안적인 측면에서는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만 수장고에 출입할 수 있으며, 시건장치는 5중으로 돼 있다.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자료에 손상이 가장 적은 ‘하론’가스 소화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자료의 손상 시에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자료는 디지털이미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이미지는 모두 백업데이터를 생성하여 일괄손실을 예방하고 있다.
■ 자료 기증 및 기탁자
1.자료 기증자
- 故김종래 : 약 3만점
유가족이 기증.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때 사후 10주년 특별전 개최예정이다.
2.자료 기탁자
-최경아 : 순정만화 작가. 초기작 <명태자뎐>을 비롯 원고 전체 기탁했다.
(2010. 10). 총 66건
-고우영 : 대야망 5건 (2011. 1)
-박건웅 : <노근리 이야기> 2건 (2011. 03)
-신일숙 : <아르미안의 네딸들>, <리니지> 등 원고 전체 기탁 (2011. 04월말)
전호섭 기자 anews21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