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염보라 기자] 박성미 여수시의원은 10일 청소년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노동인권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담당할 청소년노동인권센터가 설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198회 임시회 10분 발언에서 “여수시는 2016년 ‘청소년 노동인권보호 및 증진 조례’를 제정했지만, 청소년 노동인권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이뤄진 사례가 별로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박 의원이 발표한 여수시 청소년교육연대의 2018년 여수시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722명 중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비율은 53%에 달한다.
하지만 이 중 56.9%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근로계약서 작성 청소년도 51.5%가 계약서를 교부받지 못하는 등 근로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수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 중1~고2까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83%가 노동인권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아르바이트생이나 현장실습생만이 아니라 모든 청소년의 시민의식을 높이는 차원에서 학교 정규교육과정에 노동인권교육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청소년들에게 노동인권을 가르치고 노동인권 상담을 할 수 있는 청소년노동인권센터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미래의 노동자인 아이들이 노동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여수시가 적극적인 행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염보라 기자 20004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