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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극우 지지받은 주 총리 취임 직후 사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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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극우 지지받은 주 총리 취임 직후 사임 표명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2.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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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독일 동부 튀링겐(Thuringia)주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선택 사항(AfD)"의 지지를 받고 5일 주 총리에 취임하자마자 토마스 케메리히(Thomas Kemmerich)씨가 6일 사의를 표명했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는 이 투표를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자유 민주당(FDP)의 케메리히 씨는 5일 주 의회에서 주 총리 선거 결선 투표에서 AfD의원들이 자기당 후보자의 지지를 철회, 케메리히 씨의 지지로 바꾸면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그러나 AfD의 지지를 받고 그의 총리 지명이 1930년대 나치 독일(Nazis)의 대두를 방불시킨다며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케메리히 씨는 해산 선거의 실시를 촉구했다.

극우표의 지지를 받아 주총리가 취임하는 것은 전후 독일 역사상 처음이다. 나치의 과거를 가진 국가로서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다.

메르켈 총리는 결선투표를 허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투표 결과는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이끄는 중도우파 기민련(CDU)은 지방과 전국적 수준을 막론하고 이슬람교도와 이민의 배척을 표방하는 AfD와는 결코 손을 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케메리히 씨의 총리 선출을 받아 수도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튀링겐 주의 주도 에르푸르트(Erfurt)등 각지에서는 5일 밤, 수 천명이 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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