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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결국 탈당…신당 창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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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결국 탈당…신당 창당 시사
  • 박정민 기자
  • 승인 2020.01.30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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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결국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9일 그간 당원 신분을 유지해 왔던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어제 손학규 대표의 발언을 보면서 저는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실용적 중도정당이 만들어 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한다면 수십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그런 길을 걷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손학규 대표의 비대위 구성 제안 거절에 따라 바른미래당 재건이 아닌 신당 창당을 시사한다.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 6명(비례대표)은 손 대표에게 출당을 요구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탈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총선이 77일 남은 이 시점에서 21대 총선에 나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자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참담한 현실로 다가 와 있다"며 "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겠다. 진심을 다해 이 나라가 미래로 가야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하겠다"고 부연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018년 바른정당의 유승민계와 국민의당의 안철수계가 합당해 창당됐다. 바른미래당은 같은 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손학규 대표의 대표직 사퇴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어 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1년 4개월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입국한 뒤 여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보겠다고 전했다. 이후 손학규 대표를 만나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갈 것을 제안했지만 손 대표는 전날 이 제안을 거절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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