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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지역 대학가,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저지 대책 마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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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지역 대학가,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저지 대책 마련 '총력'
  • 이건수 기자
  • 승인 2020.01.28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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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대응매뉴얼 전파 등 선제적 대응 노력..학교 시설 소독 및 마스크, 손소독제 비치
청주대, 中유학생 국내 입국 최대한 늦춰‧‧‧교육프로그램 무기한 연기 등
서원대, 교환학생 · 체류자 현황 파악 및 단기연수생 파견 계획 전면 재검토 등
​청주 지역 대학가에서는 다수의 중국인유학생‧어학연수생‧교환학생 등에 대한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왼쪽부터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전경)​
​청주 지역 대학가에서는 다수의 중국인유학생‧어학연수생‧교환학생 등에 대한 '우한 폐렴' 확산 저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왼쪽부터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전경)​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에 따라, 청주 지역 대학가에서는 다수의 중국인유학생‧어학연수생‧교환학생 등에 대한 '우한 폐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지난 24일 긴급 대책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매일 점검 결과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충북대 국제교류본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매뉴얼 수립․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연수과정생 942명을 대상으로 예방에 대한 안내문을 이메일로 발송하고, 개별적인 연락을 진행했다.

또한, 춘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다 돌아온 학생들을 파악하는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을 다녀온 학생은 개별 연락을 통해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잠복기를 고려해 자가 격리(귀국일 기준 14일)하도록 요청했다.

더불어 2020학년도 1학기 중국 파견예정인 교환학생 23명과 유치학생 70명을 2학기에 입국하도록 조치했으며, 신중한 감염병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한국어연수부는 28일~29일, 이틀 간 잠정 폐쇄를 결정하고 추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충북대학교는 개강 이후에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경계단계’의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학교 차원에서 학교 시설에 대한 소독 및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비치하는 등 철저한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해, 감염병 확산 방지 및 감염자 발생 시 빠른 조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도 28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중국인 학생에 대한 한국 입국을 최대한 늦추는 등, 정부 방침에 발맞춰 한국 내 감염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호표 부총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일일 회의를 진행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청주대는 이날 춘절을 맞아 대부분 고향으로 떠난 중국 유학생 642명에게 긴급 서신(소셜미디어)을 발송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QQ를 통해 △추후 공지 있을 때까지 한국 입국 일정 연기 △중국 체류 중 예방조치 철저 △현재 거주 중인 중국 내 소재지 △국내 체류 중일 경우 어느 지역에 있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또 2월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중국 유학생 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북경 중영인 교육훈련학교 2차 실기면접도 연기했다.

이와 함께 3월 2일 개강 예정인 한국어교육센터도 추이를 지켜본 후 개강 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중국인 교수 14명에 대해서도 출입국 여부와 증상 여부 등에 대한 관리에 돌입했다.

특히, 다음달 24~28일까지 진행되는 수강신청도 인터넷 신청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서원대학교(총장 손석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에 따른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대책 수립에 나섰다.

본교 소속 중국 내 교환학생 및 체류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에게 감염병 발생 지역 철수 권고 서한 및 대응 매뉴얼을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파견 학생 중 감염병 발생 기간 및 지역 방문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2020학년도 교환학생 및 단기연수생 파견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며, 대학 SNS 및 학과별 단체 채팅방 등 커뮤니티에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기 시작을 앞두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서원대학교 관계자는 “교환학생 및 체류자를 대상으로 발열 등 의심증세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동기방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중국인 재학생들의 복학과 신입생 입학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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