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난(폴란드)=AP/KNS뉴스통신]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1,맨체스터 시티)가 탈락위기에 놓인 이탈리아에 쐐기골을 선사하며 스페인과 함께 조2위로 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8일 (현지시각) 폴란드 포즈난 미에스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C조 조별예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아일랜드에 2-0으로 승리, 1승2무(승점5점)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조3위로 쳐져있던 이탈리아는 승리를 확정 지은 후에도 조별 타 경기인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행을 실패할 수도 있는 상황. 결국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이 그라운드에 알려지자 선수들은 이내 승전보에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에서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안토니오 카사노(29,AC밀란) 와 안토니오 디 나탈레(34,우디네세FC)를 투톱으로 내세워 특유의 공격 축구를 내세워 아일랜드의 수비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탈리아는 전반에만 10개의 슈팅 중 3번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며 단 한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낸 아일랜드를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양팀 득점이 나오지 않던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선제골이 터졌다. 카사노가 코너킥을 준비하던 안드레아 피를로(33,유벤투스FC)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이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아일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반격에 나선 아일랜드는 키스 앤드루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며 숫적 열세로 경기 양상은 이탈리아에게로 넘어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후반 디 나탈레와 교체된 발로텔리가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만들어냈다. 골박스 앞에 위치했던 그는 오른편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킥으로 바로 연결 골망을 가르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Caption
Italy's Mario Balotelli, left, and Leonardo Bonucci celebrates after scoring his side's second goal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Group C match between Italy and the Republic of Ireland in Poznan, Poland, Monday, June 18, 2012. (AP Photo/Antonio Calanni)
Caption
Italy goalkeeper Gianluigi Buffon celebrate their 2-0 win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Group C match between Italy and the Republic of Ireland in Poznan, Poland, Monday, June 18, 2012. (AP Photo/Sergey Ponomarev)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