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5월 20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을 비롯해 필립 쉐렉 아마데우스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 신 여객 시스템 도입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체결식의 골자는 시스템을 ‘아마데우스’의 ‘아마데우스 알테아 고객 관리 솔루션’ (Amadeus’ Altéa Customer Management Solution)으로 교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신 여객 시스템 도입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이 대한항공이 세계 선도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신 여객 시스템 도입을 통해 대한항공 서비스 수준이 글로벌 명품 수준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아마데우스 알테아 고객 관리 솔루션’ 도입을 위해 오는 6월부터 향후 3년 간 총 1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마데우스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권 등 예약·발권·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업체로서 이 회사의 ‘아마데우스 알테아 고객 관리 솔루션’은 에어프랑스,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콴타스 등 전 세계 110여개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1년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예약·발권·운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더 발전적인 시스템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의 필요성으로 인해 이번에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대한항공이 내달부터 3년 간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 ‘아마데우스 알테아 고객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면 예약에서부터 체크인까지 전 과정에서 항공권 재발행, 특별 기내식 요청 등 고객이 요청하는 서비스 사항을 보다 통합적으로 신속히 처리가 가능함에 따라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항공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창사 최대 규모인 18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내달부터 운영해 시스템 개발 및 검증, 직원 교육, 테스트 서비스 실시 등의 절차를 거쳐오는 2014년 5월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