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이제 돌아가겠다"며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 동안의 제 삶과 6년 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사과의 말도 덧붙였다.

이어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초심은 변치 않았다"며 "세계는 미래를 향해 빛의 속도로 바뀌는데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한탄했다.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8년 전 보다 더 악화되고 있는 암담한 상돵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미래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면적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며 "이제 돌아가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안 전 대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손학규 대표는 지난 달 18일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전권을 주고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박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