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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지지자에게 무료 저녁 식사, 요리사 체포됐지만 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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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지지자에게 무료 저녁 식사, 요리사 체포됐지만 결행
  • KNS뉴스통신
  • 승인 2019.12.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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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홍콩 침사추이(Tsim Sha Tsui)지구에 있는 음식점이 25일, 민주파 시위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크리스마스 디너를 주었다. 발안자는 홍콩이공대학(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이 경찰에 포위되어 있던 동안 학내에 남아 농성 중인 시위대에게 식사를 계속 제공하던 요리사다.

이 요리사 남성은 24일 밤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음식점에서는 예정대로 무료 저녁을 대접하기로 결정했다. 방문한 사람들로부터의 기부는 전액, 요리사 남성의 지원에 사용됐다.

홍콩 시내에서는 25일에도 전날 정도의 규모가 아니지만 곳 곳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산발적으로 발생. 경찰은 시내의 여러 상업시설 등에서 소규모의 플래시 몹 형태의 항의 행동을 반복하는 데모대에 최루스프레이나 최루탄을 사용했다.

친중파인 캐리 램(Carrie Lam) 홍콩행정장관은 페이스북(Facebook)에 올린 글에서 무모하고 이기적인 폭도들이 크리스마스의 "축하 분위기를 막고 있다"며 시위대를 비난했다.

그러나, 음식점 무료 디너에 온 데모 참가자 잭슨씨는 "홍콩에서 가장 이기적이고 교만한 것은 캐리 램이다.크리스마스가 본래의 크리스마스가 아니게 되어 축하할 수 없는 날이 되어버린 것은 그녀 때문이다. 데모대나 '폭도'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주장.

가게 앞에 생긴 수백명의 행렬 속에 있던 IT기술자 맥 씨도 "정부는 체포나 협박으로 사람들을 조용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홍콩 시민들은 지금까지 몇 달째 용기와 인내심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고 AFP에 말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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