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01 (금)
국방부, 장병 선호도 반영 ‘2020년도 급식 방침’ 수립
상태바
국방부, 장병 선호도 반영 ‘2020년도 급식 방침’ 수립
  • 한다영 기자
  • 승인 2019.12.26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한다영 기자] 국방부는 기술발전 및 장병선호 변화를 고려해 장병만족도와 급식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급식 기준량 조정, 신규품목 도입 확대, 급식 운영의 자율성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2020년도 급식 방침’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 대비 기본급식비가 6% 인상(1인 1일 8,493원)된 1조 6천여억 원의 급식예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하여 보다 나은 장병 급식 제공 및 급식 만족도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장병 대상 품목별 만족도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선호 품목은 기준량‧횟수를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감량했고 시식회‧시험 급식을 거쳐 반응이 좋은 신규품목을 도입했다.

양을 늘리는 품목은 월 1회 정규급식용 생삼겹살(1회 1인 300g), 훈련 후 장병들이 먹고 싶은 품목 1위로 조사된 전복‧삼계탕(연 5→6회), 군 급식 요리대회 수상작(훈제오리볶음) 활용을 위한 오리(연 16→18회) 등 20여 품목이다.

양을 줄이는 품목은 장병 비선호 품목이나 자주 나오는 것으로 조사된 고등어(연28→24회), 명태(연18→15회), 오징어채(연28→24회) 등 30여 품목이다.

신규 품목은 찹쌀탕수육, 컵과일, 꼬막, 바다장어, 깐밤, 소양념갈비찜, 볶음밥(잡채/통새우) 등 약 30품목이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시중 인기메뉴인 꼬막비빔밥과 인기과일인 샤인머스켓(씨없는 청포도)을 군 급식에서도 맛볼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준량 조정에 잔반 자동측정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군 급식에 접목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활용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부터 육군 1개 대대에 배식량, 섭취량, 잔반량을 자동측정할 수 있는 잔반 자동측정 시스템을 설치하여 쌀, 김치류 6개 품목, 오징어채 등 편성 빈도가 높은 9개 품목의 실제 데이터를 측정했다.

쌀(밥)의 경우, 장병들의 1끼 평균 배식량은 99g, 섭취량은 90g, 잔반량은 9g으로 측정됨에 따라, 쌀의 기준량을 1끼 110g에서 100g으로 조정하는 등 측정된 데이터를 반영하여 기준량을 조정했다.

잔반 자동측정 시스템은 현재 시범사업 단계로, 내년 4월 시범사업 종료 후 그 결과를 평가해 향후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장병들이 다양한 시중 제품 중 좋아하는 것을 직접 선택하여 먹을 수 있는 ‘다수공급자 계약방식’을 2018년 라면류, 2019년 주스류에 이어 내년에는 시리얼과 쌀국수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떡볶이에 넣을 피자치즈 등 군에서 보급되지 않는 식재료를 부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음식의 맛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자율운영 부식비’는 내년에 1인당 1일 200원(100원→200원)으로 증액한다.

모든 조리병들이 조리교육을 받은 이후 부대에 배치되도록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조리병들의 조리부담 완화를 위해 세척, 탈피, 절단된 반(半)가공 농산물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대 외 급식(연4회), 브런치(연2회) 등 장병 만족도가 높은 급식혁신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경우 인센티브로 급식 혁신사업을 추가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해 원품 뿐만 아니라 밀가루 등 가공식품 원료도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농산물 사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편식 등 식습관 개선을 위한 장병 식생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다영 기자 dayoung@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