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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리뷰] ‘명불허전’ 호날두, 포르투갈 8강행에 올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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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리뷰] ‘명불허전’ 호날두, 포르투갈 8강행에 올려놓다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6.18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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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멀티골 2-1 역전승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 ‘네덜란드’ 무릎꿇어
▲ 17일 유로2012 B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팀 동료인 부루노 알베스와 함께 기쁨의 세레머니를 나누고 있다.ⓒAP통신
▲ 17일 유로2012 B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번째 골을 넣은 직후 기쁨에 환호하고있다.ⓒAP통신

[하르키프(우크라이나)=AP/KNS뉴스통신] 그간 ‘A매치 울렁증’에 시달려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죽음의 B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선사하며 팀 포르투갈 8강행 승선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2’ B조 조별 예선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대결은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탈락위기에 있던 포르투갈이 2승 1패(승점6점)로 8강행 티켓을 거머줬다.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11분 만에 라파엘 반 더 바르트(29,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로 네덜란드가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1승을 향한 오렌지군단의 희망은 이내 사그라들고 말았다. 호날두가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은 것.

호날두는 파울로 페레이라(33,첼시FC)의 전진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가 골박스 앞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A매치에서 골 결정력 논란에 휩싸였던 그가 되살아나기시작했다.

포르투갈의 역습에 네덜란드도 멈추지 않았다. 골 폭발에 불씨를 놓은 호날두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장거리 슈팅을 연거풔 시도했고 네덜란드 미드필더 아르옌 로벤(28,FC바이에른 뮌헨)과 반 더 바르트의 완벽한 패스 플레이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향해 찔러넣었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양팀간 공방전은 후반에 더욱 치열하게 맞붙였다. 여기서 결정적인 골은 포르투갈에서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나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대편으로 들어오는 호날두에게 깊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골박스 왼편에서 이어받아 골망으로 깔끔하게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완성시켰다.

이후 네덜란드는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3전 전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은 포르투갈은 B조 2위로 자력 8강행을 확정지으며, 오는 21일(현지시각) A조 1위인 체코와의 8강전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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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al's Cristiano Ronaldo, right, celebrates with teammate Bruno Alves after scoring their second goal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Group B match between Portugal and the Netherlands in Kharkiv, Ukraine, Sunday, June 17, 2012. (AP Photo/Manu Fernand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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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al's Cristiano Ronaldo celebrates his second goal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Group B match between Portugal and the Netherlands in Kharkiv, Ukraine, Sunday, June 17, 2012. (AP Photo/Armando Franca)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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