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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7세 소녀 성폭행한 주의회 의원 종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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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7세 소녀 성폭행한 주의회 의원 종신형 선고
  • KNS뉴스통신
  • 승인 2019.12.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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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인도 뉴델리의 법원은 20일 2017년에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에서 17세(당시)의 소녀를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주 의회 의원의 쿨 딥 싱 셍거(Kuldeep Singh Sengar)씨(53)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사건을 둘러싸고 당초 폭행당한 소녀가 현지 경찰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피고가 현지에서 4선거의 유력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경찰은 호소를 무시. 사건에서 약 1년이 경과한 지난해, 소녀는 요기아디 티 너트(Yogi Adityanath)주 총리의 자택 앞에서 항의의 분신을 시도했다 .다음 날에는 경찰에 구속됐던 아버지가 사망했는데 가족들은 딸의 사건 수사를 경찰에 요구했기 때문에 고문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에 지난해 4월 주 총리가 드디어 수사를 명령하고 인도 신문들도 사건을 보도했다. 셍거 피고는 금년 8월에 국정 여당인도 인민당(BJP)을 제명 당했지만 주의원은 사직하고 있지 않다.

대법원 명령에 의해, 사건의 재판은 셍거 피고가 영향력을 가지는 현지의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수도 뉴델리의 법원으로 옮겨져 피해 소녀가 사건 당시에 미성년이었던 것으로부터, 피고는 아동 보호법에 근거해 재판되었다.

PTI통신(Press Trust of India)에 따르면 뉴델리 재판소의 판사는 이달 20일의 판결 선고로 셍거씨에게 종신형과 벌금 250만루피(약 4,085만원)을 부과하고"정상 참작의 여지는 없다. 셍거 피고는 공직에 있으면서 사람들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사건은 유력자가 형벌을 면하고 있는 인도의 실태를 부각시켰다. 특히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법 준수에서 일탈한 지역으로서 악명 높지만 셍거 피고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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