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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구매한 크리스마스 카드에 '도와주세요!' 중국 교도소 수용자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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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구매한 크리스마스 카드에 '도와주세요!' 중국 교도소 수용자의 메시지
  • KNS뉴스통신
  • 승인 2019.12.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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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영국 런던의 소녀가 열어본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힌 것은 중국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의 도움을 요구하는 메시지였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런던 남부에 사는 6세 소녀가 친구한테 보내기 위해 구입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열자 거기에는 "우리는 중국 상하이 칭푸 교도소(Qingpu Prison)에 수용되어있는 외국인 범죄자입니다. 우리는 의지와 달리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제발 우리를 도와주세요. 인권단체에 알려주세요"라고 쓰여져 있었다.

산타 클로스 모자를 쓴 새끼 고양이가 그려진 이 카드를 제조 판매했던 영국 슈퍼 마켓 업체"테스코(Tesco)"는 이날 이 보도에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동사 중국 공장에서의 크리스마스 카드 생산을 즉시 중지했음을 밝히고, "우리 회사는 공급망의 감옥에서의 (강제) 노동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이 건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자선 기금 모금을 위해 판매되고 있던 이 카드에는 받은 사람에 대해 "피터 험프리(Peter Humphrey)씨"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요청하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소녀의 아버지가 인터넷에서 험프리 씨의 이름을 검색한 결과 과거 언론인으로 일하며 칭푸 교도소에 9개월 수용됐던 인물임을 알 수 있었고, 연락을 취했다.

그 후, 험프리씨는 이 교도소로부터의 출소자들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외국인 수형자들이 테스코 전용의 카드 포장에 종사하는 것을 출소자가 확인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험프리 씨는 이 신문의 기사를 집필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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