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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비노조 경영’ 폐기하고 노동조합을 파트너로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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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비노조 경영’ 폐기하고 노동조합을 파트너로 인정해야”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9.12.1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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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노조, 노조와해 의혹 기소자 법정구속 관련 성명발표 “삼성은 소통과 상생에 눈을 떠라”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으로 기소된 이상훈 의장, 강경훈 부사장 등 임직원 7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삼성은 소통과 상생에 눈을 떠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소위 세계 최고라고 자랑해왔던 우리 ‘삼성’ 브랜드의 이미지는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실추되었고, ‘삼성맨’이라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해 온 우리들의 자존감 또한 바닥을 쳤다”면서 “경영진이 범법자가 되어 수많은 카메라 앞에 서고, 법대에서서 실형을 선고받는 회사에 과연 미래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이어 “사측은 당장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비노조경영’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또한, 실질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노동조합과 상생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면서 “어제의 삼성전자 노동자와 오늘의 삼성전자 노동자는 분명히 다르다. 더이상 관망만 하면서 고통을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노동자의 권익 향상은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지 사용자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우리 자신들의 고통과 동료들의 슬픔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불합리와 부조리를 함께 고쳐나가야 한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더 이상 지체하면 기회는 없다. 우리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함께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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