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국가 에너지의 50%를 소비하는 400개 대기업과 경제단체는 15일 ‘국민발전소’ 건설 동참 선포식을 개최하고 산업 현장의 절전역량을 집결해 여름철 전력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계는 올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맞아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2~5시를 피한 생산 피크타임 조정(오전, 야간, 주말) ▲휴가일정 분산 등 비상체제로 돌입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는 CGO(녹색경영책임자), 사업장에서는 ‘절전패트롤(절전지킴이)’ 임명 등 전사대응체계를 구성, 냉방온도 26℃ 준수, 공조기 절감운전 등 전력피크 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 날 선포식에서 산업계와 경제단체는 이와 같은 핵심적인 실천요령이 담긴 ‘산업계 하계 절전결의문’을 발표하고, 산업 현장의 절전의지를 담아 만든 ‘국민발전소’의 불을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국민발전소’란 온 국민이 생활 속 에너지 절약요령인 “아싸, 가자!!”를 실천하면 100만kw급 발전소를 짓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지난 5월 갑작스런 더위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의 자발적인 절전노력이 있어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했다”고 강조하고 “산업계가 전력피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9월말까지는 절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신이 매일 무심코 쓰던 전기를 의식적으로 아껴 써야만 하는 ‘전기모으기 운동’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는 ‘금모으기 운동’ 보다도 더 어려운 도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정부도 산업계의 생산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는 한편, 자발적으로 피크 관리에 힘쓴 기업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로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모인 400개 기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참여기업으로서 올 한해 원전 1,000mw급 규모의 에너지 절약목표를 세우고 목표관리제를 실천 중이다.
박봉민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