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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최창혁 교수 공동연구팀, 수소생산 위한 전극소재 설계 핵심기술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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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최창혁 교수 공동연구팀, 수소생산 위한 전극소재 설계 핵심기술 규명
  • 방계홍 기자
  • 승인 2019.11.13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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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 수전해용 백금 기반 코어-쉘 모델 촉매 설계
왼쪽부터 최상일, 최창혁, 임형규교수[사진=지스트]
왼쪽부터 최상일, 최창혁, 임형규교수[사진=지스트]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GIST(지스트, 총장 김기선) 최창혁 교수(신소재공학부), 최상일 교수(경북대학교 화학과), 임형규 교수(강원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공동 연구팀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과정에 대한 이론적 원리를 규명하였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물과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와 반대 되는 개념으로,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水電解, water electrolysis)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수소를 얻을 수 있는 기술로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하지만 에너지원으로 쓸 만큼 충분한 양의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수전해의 느린 반응속도와 이에 따른 높은 전력소모를 개선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물분해를 돕는 촉매의 활성을 높이려는 연구가 활발하나 촉매가 용액에서 작동하는 원리조차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새로운 촉매소재 설계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마치 달걀 노른자와 흰자처럼 팔라듐 또는 팔라듐 수소화물을 백금 원자층으로 감싼 팔라듐-백금 또는 팔라듐 수소화물-백금 코어쉘(core-shell) 구조의 촉매를 고안하고, 백금 원자층이 두꺼워질수록 촉매의 성능이 높아지는 것을 알아냈다.

단일층부터 다섯개층에 이르기까지 백금원자를 정밀하게 코팅 하면서 표면 백금의 원자거리가 수소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아냈다. 코어쉘 구조의 촉매를 표면 백금의 원자거리가 제어된 새로운 촉매 모델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수소생산반응이 백금의 원자거리에 영향을 받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또한 내부의 팔라듐으로 인해 표면 백금의 전자구조가 변경, 수소 생산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팔라듐 수소화물보다 팔라듐을 코어로 사용하였을 때 더 높은 반응 성능을 나타내는 결과를 얻었다.

수소 대량생산을 위한 수전해 촉매의 설계 및 제조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고효율·저비용 수소 대량생산과 관련 연구개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스트 최창혁 교수는“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효율적 수소 생산을 위한 전극소재의 핵심 개발 전략을 수립한 것”이라면서, “추후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경제의 핵심이 될 고성능 수소 발생 촉매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미래소재디스 커버리사업, 나노·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및 KIST기관고유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10월 17일 게재되었다.

※ 논문명 : Theoretical and Experimental Understanding of Hydrogen Evolution Reaction Kinetics in Alkaline Electrolytes with Pt-Based Core-Shell Nanocrystals

방계홍 기자 chunsap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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