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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스페클 비상관성 분석을이용한 새로운 혈소판 기능검사장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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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스페클 비상관성 분석을이용한 새로운 혈소판 기능검사장비 개발
  • 방계홍 기자
  • 승인 2019.11.1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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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최소 침습적인 혈소판 기능검사의 새로운 진단 가능성 제시
정의헌 교수 연구팀, 연구성과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논문 게재
정의헌 교수[사진=지스트]
정의헌 교수[사진=지스트]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GIST(지스트, 총장 김기선)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 연구팀이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혈소판 기능검사가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혈소판 기능 검사는 출혈경향 질환의 선별 및 수술 전 환자의 출혈성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로 수술 전 행하는 필수 검사 중 하나이지만 그간 국내 기술이 없어 고가의 해외 장비를 사용해왔다. 따라서 이번 연구성과로 기존 장비에 비해 훨씬 적은 혈액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혈소판 기능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희재 박사과정생[사진=지스트]
전희재 박사과정생[사진=지스트]

연구팀은 스페클* 비상관성**과 빛의 투과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광학 시스템을 개발하여 보다 정밀하게 혈소판 기능의 정상/비정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 스페클 : 반사 또는 투과된 면에 부딪힌 레이저광에서 볼 수 있는 미세한 반점 모양의 간섭 무늬로서 무질서해 보이지만 매질의 산란정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혈류 등의 분석에 활용 가능함

** 스페클 비상관성 : 스페클 패턴이 초기 영상에서 시간에 따라 유사성이 달라지는 정도를 의미함

또한 기존 장비는 600 μl(microliter)의 혈액이 필요하여 정맥 주사를 사용해 채혈했으나, 새로 개발한 미세유동 칩은 단 5 μl의 혈액만으로도 분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당뇨 자가진단 시 사용하는 finger prick(손가락 피검사) 방식으로 채혈이 가능해 신체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스트 정의헌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혈소판 기능 진단에 스페클 비상관성 분석 방법을 처음 시도한 것”이라면서, 추후 최적화를 거치고 다른 진단 방법들과 결합한다면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혈소판 기능 진단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ohsin박사과정생[사진=지스트]
Mohsin박사과정생[사진=지스트]

이번 연구는 정의헌 교수(교신저자) 주도로 의생명공학과 박사과정 전희재, 모하메드 모신 쿼레시(Muhammad Mohsin Quresh)(공동 제1저자)와 함께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지스트 연구원(GRI), LG연암문화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였으며, 관련 논문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1월 11일자에 게재되었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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