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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도의원, 경제 활성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축제 도비지원 제한을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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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도의원, 경제 활성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축제 도비지원 제한을 둬야-
  • 김봉환 기자
  • 승인 2019.11.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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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도내 각 지역 축제가 진정 주민화합과 애향심 고취 그리고,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도를 비롯한 도내 시군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라북도의회 김희수(전주6) 의원은 제368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도내 각 지역 축제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도와 도내 시군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인해 도내 각 지역 축제는 많은 혼선을 빚었다”면서 “특히, 9월에 발생한 태풍 링링으로 인해 장수의 대표축제인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취소됐고, 10월 초에 발생한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도내 많은 주요축제가 행사를 연기됐다”고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김희수 의원은 “자연현상에 기인한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러한 원인 중의 하나가 특정 시기에 집중된 축제 기간 또한 한 몫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축제나 행사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지만, 같은 기간 적게는 2개의 축제가 많게는 7개의 축제가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주요축제 60개 중 41개는 기간이 같거나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9·10월에만 무주를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무려 21개의 축제가 진행되거나 예정되어 있었으며, 축제가 가장 많은 달은 10월로 13개의 축제가 11개 지역에서 개최됐고, 다음 순으로는 5월 11개 축제가 9개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어 특정시기로 치중됐다.

이는 주요축제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양한 단체들이 주최하는 소규모 축제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도내 주요축제에 투입되는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그는 “올해 도내 전체 축제 예산이 273억원이며, 이 중 시·군·비는 199억원, 도비는 32억이 넘는다”면서 “많은 축제들이 전통성과 예술성을 찾기 어렵고 막대한 예산을 편성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축제는 주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지역문화에 대한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또는 개발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철저한 준비나 기획없이 의욕만 앞세운 부실한 운영으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외면받아 낭비되는 예산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수 의원은 “도가 토탈관광을 추구한다면 현재 주요축제는 물론 도내 각 지역의 모든 축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축제를 통합하거나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축제들이 지역문화와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진정 도움이 되고 있는지 엄정한 평가가 필요하고, 막대한 지방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관광객 유치 성과는 물론이고, 지역문화와 경제 활성화에 진정 도움이 되는 축제를 선별하고 그렇지 못한 축제는 과감히 도비지원에 제한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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