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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20억 제4회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 싹쓸이로 한국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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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20억 제4회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 싹쓸이로 한국 활짝 웃었다!
  • 김해성 기자
  • 승인 2019.09.10 0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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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주마 경쟁력 입증!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 모두 첫 승하며 겹경사
2019년9월8일 코리아컵 시상식_왼쪽부터 김순근 조교사,  문세영 기수,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칩 맥가히 킨랜드 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출처 = 한국마사회)
2019년9월8일 코리아컵 시상식_왼쪽부터 김순근 조교사, 문세영 기수,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칩 맥가히 킨랜드 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출처 = 한국마사회)

[KNS뉴스통신=김해성 기자]  한국 경마 대표들이 해외 경주마들과의 무대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8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제4회 ‘코리아컵(제8경주, 1800m, 혼OPEN, 3세 이상, 총상금 10억 원)’, ‘코리아 스프린트(제7경주, 1200m, 혼OPEN, 3세 이상, 총상금 10억 원)’에서 미국, 영국 등 경마 선진국 출신 경주마들과 맞서 한국 경주마들이 우승을 싹쓸이 했다.

지난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한국 경주마의 최고 성적은 2위였다. 2018년 ‘코리아컵’에서 ‘돌콩’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과 2017년에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각각 ‘마천볼트’와 ‘파워블레이드’가 2위를 거머쥐었다.

올해 또한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등 PARTⅠ의 경마 선진국들이 참가하고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2의 미국 소속 ‘론세일러’가 출전하는 등 강력한 해외 경주마 라인업으로 첫 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제7경주로 펼쳐진 ‘코리아 스프린트’에 이어 제8경주 ‘코리아컵’에서도 한국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경마의 매운 맛을 보여주었다.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블루치퍼(4세, 거, 미국산, 국제 레이팅 107)’가 1과 1/4마신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1분 11초 1로 ‘블루치퍼’의 해당거리 신기록을 세우면서, 6연승까지 달성했다. ‘블루치퍼’의 최병부 마주는 “아파서 1년 넘게 간병을 해야 했던 말인데 기다린 은혜를 이토록 크게 갚았다. 국제 경주 첫 승 마주라니 매우 기쁘다.”라며, “‘코리아 스프린트’를 넘어 해외 원정으로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1위~5위 입상권을 모두 한국 경주마들이 차지했고, 국산마도 2두나 포함되었다. ‘가온챔프(4세, 수, 한국산, 국제 레이팅 105)’와 ‘파이널에너지(4세, 거, 한국산, 국제 레이팅 89)’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며 국산마의 위상을 높였다. 2위는 ‘다이아삭스(5세, 수, 미국산, 국제 레이팅 97)’가, 4위는 ‘스프링백(3세, 거, 미국산, 국제 레이팅 93)’이 거머쥐었다. 외국 출전마들은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며, 미국 소속 ‘하트우드(5세, 수, 미국산, 국제 레이팅 104)’의 7위를 최고 성적으로 만족해야겠다.

‘코리아컵’은 ‘문학치프(4세, 수, 미국산, 국제 레이팅 107)’가 2와 1/2마신차로 우승했다. 2위는 ‘청담도끼(5세, 거, 미국산, 국제 레이팅 108)’가 차지하고, 3위에 영국의 ‘앰배서도리얼(5세, 거, 미국산, 국제 레이팅 104)’이, 4위에는 홍콩의 ‘글로려스아티스트(5세, 거, 아일랜드산, 국제 레이팅 92)’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 경주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돌콩(5세, 수, 미국산, 국제 레이팅 110)’은 5위를 차지했다. 최강마로 주목받은 미국의 ‘론세일러(4세, 수, 미국산, 국제 레이팅 112)’는 경주 전 가장 강력한 우승 유력마로 꼽혔지만 11두 중 10위라는 예상외의 최하위권 성적을 받았다.

‘문학치프’와 우승을 함께 한 문세영 기수는 “3회까지 매년 지면서 올해는 준우승도 의미 없다는 각오로 강력한 승부수를 띄운 결과다. 최근 한국 경마는 정말 강하지만 앞으로도 더 강해질 것이라 믿고, 어떤 나라의 경주마가 와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최초 우승으로 한국 경마팬들이 잊지 못할 명승부가 펼쳐졌다.”라며,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말 관리사 등 모든 경마 관계자들이 한국 경주마 경쟁력 강화에 힘써준 덕분이다.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명실상부한 국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경마공원에는 약 3만 6천명이 운집하여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자국의 경주마를 응원하기 위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해외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시상자로 나서 우승자에게 꽃다발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두바이 레이싱의 로라 킹 기자는 “오늘은 한국 경마의 위대한 진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이번 해외 경주마들이 역대 최강이었음에도 우승을 거둔 것을 봤을 때, 추후 국제 경마 대회 원정에서도 한국 경주마들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제4회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를 기념하여 포토존과 퀴즈 이벤트, 전통 놀이 행사를 진행하고, 태권도 퍼포먼스, 난타 등 축하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를 돋웠다.

김해성 기자 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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