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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공항으로 통하는 도로 봉쇄... 결항 등 여행객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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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공항으로 통하는 도로 봉쇄... 결항 등 여행객에 영향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9.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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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하철에서 항의 시위 참가자를 확인하기 위해 승객에게 다가가는 경찰의 모습 ⓒAFPBBNews
홍콩 지하철에서 항의 시위 참가자를 확인하기 위해 승객에게 다가가는 경찰의 모습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홍콩에서 하루 수천명 규모의 시위대가 공항으로 통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공항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적어도 16편이 결항됐다. 공항 출발 로비는 발이 묶인 여행객들로 넘쳐났다.

검은 옷을 입고 감시카메라를 피하도록 우산을 쓴 시위대가 시가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버스 터미널에 바리케이드를 쳤다. 또 공항과 시가지를 연결하는 홍콩 에어포트 익스프레스(Hong Kong Airport Express)는 역이 포위된 상태로 운행을 일시 보류했다.

"도망자 조례" 개정안에 대한 반발을 계기로 반정부 운동으로 확대한 시위는 시작 후 3개월로 점점 과격화하고 있다. 공항터미널 밖에서는 시위대가 소화기를 분사시키고 수하물용 카트로 도로에 일시적인 바리케이드를 깔아놓은 데다 폐쇄회로(CCTV)를 파괴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자 경찰에 강제 배제됐다.

8월 공항이 시위 여파로 폐쇄돼 폭력적 충돌이 발생하자 법원은 시위 참가자의 공항시설 출입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시위대는 수시로 명령을 무시하고 항의하고 있다.

8월 31일에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이 3개월간의 시위 중에서도 특히 심한 충돌이 발생했다.시위대 일부 강경파는 정부청사 주변과 경찰서 인근에서 화염병을 던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경찰봉과 최루탄, 착색된 물을 방출하는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물리치고 지하철역 구내에서 수많은 시위자를 체포했다.

현지 미디어의 영상에 의하면, 경찰관이 지하철의 차량안에서 웅크리는 사람들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분사해, 친구 여성을 감싸려다 최루 스프레이를 받은 남성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었다.

어느 역에서는 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돌로 부상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31명 안팎에 이르는  5명은 중상이라고 한다. 소셜 미디어상에서는 경찰의 폭력적인 수법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 측은 폭력적인 일부 시위대가 경찰관들로부터 권총을 빼앗겠다고 해서 경고할 목적으로 허공에 2회 사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에서 폭력이 악화되고 시위대가 사용하는 무기가 점차 위험해지고 있어 경찰이나 시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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