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연안·소형선박 통항량 증가와 태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하여 ‘가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을철은 성어기를 맞아 조업하는 어선이 늘어나고, 추석연휴 기간에 여객선이 증편하는 등 연안·소형선박의 통항량이 증가하고, 태풍 등 기상악화에 따라 해양사고의 발생 위험이 사계절 중 가장 높은 시기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해역 안전관리 및 선박관제 강화, 여객선·어선 등 취약선박 점검·관리 철저, 기상악화 대비 운항통제 및 시설물 점검 철저,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및 안전의식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선박 통항량 증가에 대비하여 수심 확보를 위한 준설, 항로표지 정비 등의 통항환경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선박운항자 등에게 사고·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며, 어선 및 연안 선박 등에 대한 집중관제를 실시한다.
특히, 법정항로, 교통안전 특정해역 등 선박통항이 밀집되는 해역에서는 항법위반, 음주운항, 불법어로 등 해상교통질서 위해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여객선, 어선 등 선박 종류별 취약요인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연안여객선(165척)은 예년과 달리 일찍 찾아오는 추석명절을 대비하여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안전점검을 완료하였고, 연휴기간 중에는 특별수송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는, 기상악화에 대비하여 선박 출항통제를 철저히 하고,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항 중 기상악화 시 선박운항·피항 요령 및 정박 중 닻 끌림 시 대응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며, 여객선터미널, 항로표지, 항만시설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선박통항량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박운항자가 기초항법을 준수하는 등 안전운항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기상정보를 항상 확인하고, 항해당직을 철저히 수행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유념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