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미국 대통령은 13일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세계 무역 기구(WTO)탈퇴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의 화학공장 작업자들을 앞에 두고 연설하면서 필요하다면 "우리나라는 (WTO를) 이탈 할 수도 있다. WTO는 오랫동안 우리를 착취해 왔다.그런 일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여러 차례 WTO를 공격 대상으로 삼아 왔고 탈퇴도 불사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또 WTO의 미국의 취급은 불공평하며 미 정부가 WTO 규정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개발도상국'으로서 WTO로부터 우대조치를 받고 있다고 비판해 왔고,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훔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WTO가 중재한 분쟁에서 승리해 온 것이 사실이고, 트럼프 정부는 룰 개혁을 요구하는 한편 WTO의 기능도 마비시켜 왔다.또 미국이 WTO 분쟁해결기구인 새 위원 지명을 저지함에 따라 분쟁해결 시스템은 올해 안에 작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의 무역문제 전문가 차드 보은(Chad Bown)은 WTO를 약화시키는 움직임은 영속적인 손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그 손해 모두를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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