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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방북자 3만 7천여명 미국 무비자입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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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방북자 3만 7천여명 미국 무비자입국 제한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9.08.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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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계기 평양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포함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북한 방문·체류 이력이 있으면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한 무비자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북한을 지난 2017년 11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이후 기술적·행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3월 1일 이후 북한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으면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할 수 없으며 미국 방문시 비자를 따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이번 조치로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양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공무수행을 위해 방북한 공무원은 이를 증명할 서류를 제시하는 조건으로 ESTA를 통한 미국 방문이 가능하다.

ESTA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가입한 한국 등 38개 국가 국민에게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별도의 서류심사와 인터뷰 없이 ESTA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와 여행정보 등을 입력하고 미국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조치로 앞으로 방북 이력자는 미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온라인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미국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영어로 인터뷰도 해야 한다.

이번 조치의 한국 대상자는 2011년 3월 1일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방북한 3만 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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