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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6년 연속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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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6년 연속 발견
  • 김린 기자
  • 승인 2019.08.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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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 6년 연속 장수하늘소 발견 개체 [사진=국립수목원]
광릉숲 6년 연속 장수하늘소 발견 개체 [사진=국립수목원]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천연기념물 제218호,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 수컷 1개체가 광릉숲에서 지난 1일 발견됐다. 국내 대형 희귀곤충인 장수하늘소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서식이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장수하늘소는 한반도가 속한 구북구지역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개체수가 매우 적고 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돼 이들에 대한 서식지 내로 지속적인 개체수 재도입과 복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의 상태는 몸 길이 98 mm의 수컷이며, 큰턱이 긴 장치형이다. 이른 아침에 조류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판단되며 복부, 뒷다리가 유실돼 있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7년 확보한 장수하늘소의 16개 알로부터 실내 대량사육기술을 접목해 정상적으로 우화한 수컷 성충 2개체를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본 서식처인 광릉숲에 재도입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또 다른 3개체의 암컷을 광릉숲에 방사했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2020년부터 위치 추적기술개발을 통한 국내에서의 장수하늘소 모니터링, 임산 부산물을 이용한 사육법 개발, 광릉숲의 장수하늘소 생태 수용력 분석 등 연구를 통해 장수하늘소 복원과 유용 산림곤충의 자원화 및 산업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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