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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그랩을 통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2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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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그랩을 통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20억 달러 투자
  • 김혜성 기자
  • 승인 2019.07.30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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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앤서니 탄 그랩 CEO와 만나
인도네시아의 주요 서비스와 인프라의 디지털화에 투자 결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앤서니 탄 그랩 CEO,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사장이 7월 29일 월요일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전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이들은 기술 분야 투자와 기술 인재 양성을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동남아시아 최대 디지털 경제국이 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야심찬 포부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 후 그랩은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20억 달러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소프트뱅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앤서니 탄 그랩 CEO,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사장이 7월 29일 월요일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전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이들은 기술 분야 투자와 기술 인재 양성을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동남아시아 최대 디지털 경제국이 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야심찬 포부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 후 그랩은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20억 달러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소프트뱅크)

[KNS뉴스통신=김혜성 기자]  동남아시아의 선도적인 슈퍼앱 그랩(Grab)은 오늘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미화 20억 달러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도네시아에 차세대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같은 중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을 바꾸는 데 사용된다.

이번 구상은 오늘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 손정의(Masayoshi Son) 소프트뱅크 회장, 앤서니 탄(Anthony Tan) 그랩 CEO,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Ridzki Kramadibrata) 그랩 인도네시아 사장이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전에서 가진 회담에서 나왔다. 이들은 기술 분야 투자를 통해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등 향후 몇 년 안에 동남아 최대의 디지털 경제국이 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야심찬 포부에 대해 논의했다. 올 초 그랩에 14억6,000만 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는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소프트뱅크는 그랩을 통해 20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의 주요 서비스와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추진, 인도네시아의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는데 지원한다. 그랩과 소프트뱅크는 전기차(EV)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교통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하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은 인도네시아의 미래기술 개발과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지오맵핑(geo-mapping) 솔루션도 개발한다.

그랩은 향후 3개월 이내에 인도네시아에 저렴한 ‘e-헬스케어(e-healthcare)’ 서비스를 출시해, 모든 인도네시아인들이 의사와 의료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랩은 인도네시아에 두 번째 본사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랩의 인도네시아 본사는 자카르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R&D 센터와 동남아 최대 음식배달 서비스인 ‘그랩푸드(GrabFood)’ 사업을 위한 그랩의 제2본사가 될 예정이다.

그랩의 제2본사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랩-쿠도(Grab-Kudo)’ 에이전트 같은 소규모 기업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그랩은 동남아의 다른 신흥경제국에도 관련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5대 테크 유니콘인 그랩의 두 번째 본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천 명의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현지 주요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랩은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이자, 최대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기술 분야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랩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미래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투자 소감을 밝혔다.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부 조정장관은 “성장하는 경제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는 훌륭한 투자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좀 더 쉽게 만들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인도네시아가 투자자들, 특히 기술 분야 투자자들의 눈에 띄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도네시아의 다섯 번째 유니콘 기업인 그랩과 소프트뱅크와 함께 중소기업들(SMEs)에게 힘을 실어주고, 관광을 보다 활성화하고,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탄 그랩 CEO는 “그랩은 인도네시아의 224개 도시에서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는 그랩의 가장 큰 시장이며,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투자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주요 서비스와 인프라를 디지털화하는데 투자해,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에서 가장 큰 디지털 경제국으로 거듭나고, 수백만 명의 생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사장은 “그랩은 인도네시아에 집중하고 있고 자카르타에 제 2 본사를 설립해 모든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동남아 신흥경제국의 요구에 더욱 잘 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테크 데카콘 기업으로서 그랩은 지역 내 니즈와 도전과제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 또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첨단기술 산업과 인프라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입지에 있다.”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그랩은 ‘그랩 포 인도네시아 2020(Grab 4 Indonesia 2020)’ 마스터플랜과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을 인도네시아에 투자해 왔다. 이번 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그랩은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 내 소규모기업가의 규모를 현재의 5백만 명에서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랩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국제전략연구센터(CSIS)와 탱가라 전략연구 보고서(Tenggara Strategic Research Report)에 따르면, 2018년 그랩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기여한 가치는 약 48조 9,000억 인도네시아 루피아 또는 3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성 기자 master@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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